개별 리포트 93종을 전부 읽었다. 지난 두 호에서 개별물의 질문은 「AI 투자가 계속되는가」였다. 이번 주 93종의 질문은 바뀌어 있었다 — 그 돈은 어디서 나오고, 언제 회수되며, 장부에 다 적혀 있는가. 하이퍼스케일러 4사의 올해 자본지출 증가율은 오히려 +82.5%로 확대됐는데(유안타), 같은 주에 다른 하우스는 장부에 없는 1.6조달러의 부외부채를 지적했다(메리츠). 그리고 그 논쟁이 벌어지는 동안 부품은 이미 갔다 — MLCC 수주출하비(BB Ratio)가 2.2까지, 기판 장기계약은 3차 협력사까지, 메모리 계약서는 5년으로 길어졌다.
이 지면의 수록 원문은 전부 2026년 8월 14일(금)까지의 발간분이다. 8월 15일 이후의 시장 흐름과 뉴스는 이 지면에 반영돼 있지 않다. 원문이 볼 수 없었던 사후 정보가 확인되더라도 본문을 고쳐 쓰지 않고, 필요한 경우 rev 증보에서 병기한다 — 그래야 각 하우스가 그 시점에 무엇을 봤는지가 그대로 보존된다.
이번 주 개별물을 관통한 첫 번째 질문은 「AI 투자가 계속될까」가 아니라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가」였다. 규모 자체는 오히려 커졌다. 유안타(8/11)가 집계한 북미 빅테크 4사의 2026년 자본지출 증감률은 1분기 실적 기준 +61.5%에서 2분기 기준 +82.5%로 확대됐고, 2027년에도 +35.3%의 추가 증가가 전망된다. 개별 가이던스도 대부분 올라갔다 — 알파벳 1,750~1,850억달러에서 1,950~2,050억달러로, 아마존 2,000억달러에서 2,200억달러로(그 근거로 메모리 가격 인상을 들었다), 메타는 하단만 1,250억에서 1,300억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만 1,900억달러에서 1,750억달러로 내렸는데, 이는 금융리스를 운용리스로 재분류하고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15년에서 25년으로 바꾼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조정이다.
그런데 같은 주에 메리츠 채권 데스크(8/13)는 정반대 각도에서 같은 숫자를 봤다. 골드만삭스 추정 기준 하이퍼스케일러 자본지출은 올해 8천억달러, 내년 1조달러, 2031년까지 누적 7.6조달러다. 1분기 실적까지만 해도 잉여현금흐름의 마이너스 전환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추정됐으나, 2분기 실적 확인 이후에는 올해 4분기에 마이너스로 진입해 내년까지 합산 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바뀌었다. 자금 수요가 예상보다 가팔라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이번 주 가장 날카로운 지적이 나온다.
"실제 BIS가 재무정보 회사인 NEKKEI와 함께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재무제표를 분해한 결과 장부상 5천억달러의 부채규모보다 많은 1.6조달러의 부채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메리츠증권 「이제 축적만큼 비용이 중요한 AI」(8/13). 일부 데이터센터 장기계약을 차입이 아닌 임대사업으로 표기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부외부채(hidden debt) 구조. 원문 표기 그대로
가격에는 이미 조짐이 있다. 우량등급 회사채 스프레드 130bp, CDS 100bp 이내는 절대 수준으로 위험한 구간은 아니지만, 메타의 CDS는 80bp를 넘었고 순환금융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 CDS는 다른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실적 발표 이후 진정된 것과 달리 되돌림이 제한적이다. 하이일드에서는 B등급이 안정된 반면 CCC등급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있다. IG등급 회사채 발행 전망은 2분기 실적 이후 2.2조달러에서 2.4조달러로 상향됐다. 메리츠의 결론은 AI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AI 투자의 펀더멘탈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매크로의 취약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메리츠증권 「이제 축적만큼 비용이 중요한 AI」(8/13) — 미국채 10년이 2022년 긴축 이후 4.5%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과거 세 번은 모두 금리인상이 아니라 물가 피크아웃과 고용 둔화가 해소했다는 지적과 함께
반대편의 관측도 같은 주에 나왔다. 유안타는 우려의 확산을 이끌었던 CDS 프리미엄 자체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봤다 — 7월 말 98bp까지 올랐던 메타의 CDS는 84bp로, 같은 시기 69bp였던 아마존은 55bp로 내려왔다. 시장의 판별 기준이 바뀌었다는 해석도 붙는다. 실적 발표 이후 수익률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반등한 반면 메타는 최하위였는데, 이는 시장이 자본지출 규모 자체보다 투자와 매출의 연결고리를 기준으로 종목을 구분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하나증권 퀀트(8/10)의 집계는 그 결과를 한 줄로 요약한다 — 미국 어닝시즌이 내년 EPS 성장률 추정치를 24.8%에서 48.0%로 끌어올렸다.
SK증권 반도체 데스크(8/13)는 아예 회계의 전제를 바꿔 보자고 제안했다. AI 컴퓨트는 빠르게 소멸하는 기술재가 아니라 세대별로 재배치되며 반복 현금흐름을 만드는 인프라 자산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근거는 실물이다 — 코어위브 실적에서 출시 6년이 지난 A100 기반 자원이 2029년까지 장기계약으로 팔리고 있고, 아마존은 서버·네트워킹 투자가 평균 3년이 채 되기 전에 손익분기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경제적 수명이 3년을 넘는다면 그 이후는 원금 회수가 아니라 초과 수익 구간이 된다. 최신 GPU가 프런티어 학습을 맡고 기존 H100·A100이 일반 추론과 파인튜닝으로 내려가는 메모리 계층화(tiering)의 컴퓨트판이다.
논쟁이 매크로에서 벌어지는 동안, 실물 지표는 이미 답을 내고 있었다. 이번 주 개별물에서 가장 여러 번, 가장 큰 숫자로 반복된 지표가 MLCC의 수주출하비(BB Ratio, 1.0 초과가 호황)다. 메리츠(8/10)와 유안타(8/11)가 각각 집계한 값이 일치한다 — Murata 1.47, Taiyo Yuden 1.72, Yageo 2.2. 과거 업사이클에서 BB Ratio 고점이 1.3~1.4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수주 강도는 과거 사이클을 유의미하게 넘어선다. Yageo는 25년 내내 1.0 수준이던 것이 1Q26 1.5, 2Q26 2.2로 두 분기 만에 두 배 넘게 올랐다.
| 업체 | BB Ratio(전사) | BB Ratio(MLCC) | 가동률·가격 코멘트 |
|---|---|---|---|
| Murata | 1.24 → 1.34 | 1.47 | MLCC 가동률 약 95%. 데이터센터향은 생산 즉시 출하로 재고 증가 제한적. 현재로선 가격 인상 미검토 |
| Taiyo Yuden | 1.58 | 1.31 → 1.72 | 연간 CAPEX 400억엔 → 420억엔 상향, 말레이시아 신공장 투자 조기 집행 |
| Yageo | — | 1.5(1Q26) → 2.2 | Commodity 제품 가동률 80% 돌파(1Q24 45%) → 다음 분기 90% 제시 |
| 삼성전기 | — | — | LTA 체결 10개사 상회. 유통 채널(매출의 약 15%) 가격 6월 10%(PC·레거시) → 8월 약 30%(전 제품) 인상. 캐파 증설 전년비 20% |
※ 출처 = 메리츠증권 「MLCC 업종, 2Q26 실적발표 톺아보기」(8/10) · 유안타증권 「Same But Differ (5)」(8/11). 두 하우스가 독립적으로 집계한 BB Ratio 값이 일치한다. Murata의 6월 10%·8월 30% 인상 주체는 삼성전기이며, Murata 본사는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수급이 아직 가격으로 다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사이클의 특이점이다. 서버향 비중이 가장 큰 Murata와 삼성전기가 오히려 가장 신중하다. 유안타는 이유를 구조에서 찾았다 — 삼성전기는 라인 증설 리드타임이 6개월에 불과해 업황이 좋으면 연 15%(26년은 20%), 나빠도 7% 내외 증설이 꾸준히 이뤄지는 구조여서, 가격을 올렸을 때 뒤따를 수요 영향과 경쟁 심화를 업체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판이 캐파 증설 리드타임(1~2년)에 묶여 물량(Q)과 가격(P)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라면 MLCC 는 여전히 물량(Q)이 우선되고 있으며 P 사이클의 경우 초입에 머물러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유안타증권 「Same But Differ (5): Never Give Up, 폭풍은 지나가고 마진은 남는다」(8/11)
기판에서는 장기계약(LTA)이 계층을 타고 내려갔다. 유안타가 이번 실적시즌의 핵심으로 꼽은 것은 LTA 체결이 Tier 1을 넘어 하위 Tier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북미 빅테크들이 자체 투자계획의 조달 실패 리스크를 자본지출 미집행의 기회비용보다 크게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Tier 1·2 접근이 제한될 경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Tier 3까지 찾아가 LTA를 체결하고 심지어 캐파 증설 자금을 선수금 형태로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투자 숫자가 이를 뒷받침한다 — Unimicron은 26년 CapEx를 340억에서 537억대만달러로 올리며 그중 80~85%를 ABF 캐파 확장에 쓰겠다고 했고, Nan Ya PCB는 468억대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승인했으며, Kinsus는 196억대만달러로 확대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가 2040년까지 23조원(부산 약 15조·세종 약 8조), 대덕전자가 27년까지 최대 8,000억원에 근접하는 투자를 결정했다.
"북미 빅테크 CapEx(의지) → 대만 ODM/부품 발주(집행) → 국내 전기전자 부품 수요 증가(결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이번 실적시즌에서도 여전히 견고하게 확인됐다."— 유안타증권 「Same But Differ (5)」(8/11) — Top picks = 삼성전기·대덕전자·해성디에스(신규 커버리지 개시)
실적이 그 결과다. 2Q26 대덕전자 매출 4,010억원(YoY +63.1%)·영업이익 703억원(OPM 17.5%), 삼성전기 3조 4,572억원(+24.2%)·4,404억원(OPM 12.7%), LG이노텍 5조 5,272억원(+40.5%)·2,458억원, LG전자 23조 8,265억원(+14.9%)·1.58조원(관세 환수금 포함). 대덕전자의 FC-BGA 가동률은 1Q26 70% 중반에서 하반기 80%를 전망했으나 2Q26에 이미 90%에 근접했다.
광통신은 한 발 더 앞을 본다. 메리츠(8/14)가 북미 3사 실적을 정리한 결론은 두 층이다. 첫째, 기존 Pluggable Optics의 업사이클이 매우 강하게 지속된다 — AAOI는 고객 수요가 공급 가능 물량을 20~40% 상회한다며 월 생산능력을 현재 약 20만개에서 연말 65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고, 1.6T는 CY4Q26부터 본격 확대돼 CY1Q27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Coherent는 1.6T·OCS·CPO 등 고부가 믹스 확대로 매출총이익률 42% 이상을 목표한다. 둘째, 수요가 단기 주문이 아니다 — Coherent는 FY27 물량이 사실상 모두 예약된 가운데 CY2028년 물량에 대한 발주까지 유입되고 있으며 다수의 LTA가 2030년 전후까지 이어지고, Lumentum은 Pump Laser 중심으로 대부분 3년 장기계약과 take-or-pay 구조를 운영하며 일부 고객은 증설 자본지출까지 분담한다.
"현재 광통신 업사이클이 단기적인 800G·1.6T 수요 확대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내 Optics 전환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며 시장 전망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 메리츠증권 「북미 광통신 3사 실적 Review: 800G에서 1.6T, 그리고 NPO/CPO로」(8/14) — 3사 공통 전망으로 Scale-up CPO의 본격 변곡점은 CY2H27~2028년
메모리를 다룬 이번 주 리포트들의 초점은 가격이 아니라 계약서였다. 대신증권(8/13)이 정리한 장기계약의 실물 구조는 이렇다. 클라우드 업계향 계약은 통상 5년 단위이며, 선수금(Prepayment)으로 전체 계약 규모의 10~30%(통상 20~30%)를 사전 수취한다 — 이는 5년 계약 기준 1년 이상의 계약 규모에 해당한다. 가격은 상한(Ceiling)과 하한(Floor)을 동시에 설정하는 방식이 다수이며, 대신은 가격의 하한선에 도달해도 60% 이상의 매출총이익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캐파 할당 목표도 다르다 —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캐파의 60~70%를, SK하이닉스는 50% 내외를 우선 배분한 뒤 추가 확대를 계획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이 시장이 저평가한다고 본 조항은 사전 계약 연장 옵션(Rolling Base, Evergreen SCA)이다. 신공장 기반 캐파 준비에는 통상 3년이 걸리는데, 5년 계약의 4~5년차에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면 이미 올라간 캐파의 부담은 온전히 공급업체 몫이 된다 —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는 뜻이다. 반대로 2~3년차에 사전 결정하는 구조라면 고객 톤의 변화를 근거로 선제적이고 유연한 캐파 대응이 가능해지며, 이것이 사이클 변동성(이익 변동성) 축소의 가장 강력한 매개체가 된다는 것이다.
SK증권(8/13)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5년의 구속력 높은 장기계약이 체결된 이유는 메모리가 고객의 진짜 수익 구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메모리가 돈을 벌지 못하면 수요 충족은 요원해지고 물량은 못 구한 채 가격만 오른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추정 영업이익은 26년 641조원, 27년 977조원으로 글로벌 최상위다.
"필연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률 둔화에 따른 Peak-out 논리를 경계한다. 이제 '가격' 뿐만 아니라 '지속성, 가시성'으로도 업황 강세를 흡수하는 시대이다."— SK증권 「긴 사이클」(8/13) — 메모리 비중확대 의견 유지
주주환원은 그 신뢰의 담보다. 대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주주환원액을 각각 150조원 이상, 80조원 이상(최대 가능액 200조·100조)으로 추정하며, 2026년 8~9월에 일부를 조기환원하고 회계연도 종료 후 잔여 재원을 추가 지급하는 2회 분할 집행을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2Q26말 순현금은 키옥시아 지분 매각 대금 유입으로 69.4조원이며, ADR 유상증자 자금과 초호황 효과로 연말 200조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추정이다. 삼성전자는 3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이미 공식화한 바 있다. LS증권(8/13)이 같은 주에 관찰한 것도 이 지점이다 — 반도체의 단기 반등 재료는 수요 측 호재보다 주주환원이며,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의 아웃퍼폼이 이를 대변한다는 것이다.
시장이 가장 놀란 HBM 스펙 하향에 대해서도 이번 주 두 하우스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유진투자증권(8/11)은 엔비디아가 27년 하반기 출시될 루빈 울트라의 HBM을 12단 288GB에서 8단 192GB로 낮추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두고, 이는 파운드리·패키징 대비 극심한 HBM 공급 제약을 다수의 GPU를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해 우회하는 접근이라고 봤다 — NVLink 스케일업 도메인이 72개에서 576개로 확장되는 NVL576 아키텍처가 유력하며, 스케일업 대역폭은 스케일아웃 대비 최대 9배다. 베라 CPU향 SOCAMM이 192GB에서 96GB로 축소되고 KV 캐시를 SSD 계층으로 오프로드하는 ICMS가 등장한 것도 같은 방향이다. 반대편 AMD는 정확히 반대 해법을 골랐다 — MI455X는 432GB HBM4를 탑재해 루빈 대비 약 50% 많은 용량을 제공하고, Helios 랙의 GPU 대 CPU 비율은 4:1로 NVL72의 2:1보다 GPU 비중이 높다.
"당사는 금번 스펙 변화가 HBM의 전략적 중요도 축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HBM 생산 부족에서 비롯된 결정이라 생각한다."— 대신증권 「끝나지 않았다」(8/13) — HBM4e는 I/O Speed 16Gbps·I/O 2,048개로 HBM4(최대 13Gbps·1,024개) 대비 스펙이 급상승해 생산 리드타임이 5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난다. 2027년 서버 DRAM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 전망
경쟁의 실체도 이번 주 두 방향에서 확인됐다. 하나증권 China Weekly(8/7)에 따르면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용 LPDDR5X 공급가 인하를 요구했으나 CXMT가 거절해 협상이 무산됐다 — CXMT 제시가는 삼성·SK하이닉스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었다. 일주일 뒤 같은 데스크(8/14)는 애플이 다시 CXMT 메모리를 여러 라인에서 테스트 중이라는 보도를 전하면서 세 가지 제약을 짚었다 — 대미 기술규제로 백악관 승인이 필요하고, CXMT 생산능력이 풀캐파에 근접해 중국 내수 고객 우선 배정으로 단기 여력이 제한적이며, 가격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다. CXMT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8배로 급증하며 글로벌 D램 점유율 7%에 도달했고, 시가총액 3.5조위안으로 텐센트를 제치고 중화권 시총 1위에 올랐다(신한 China Weekly 8/14).
지난 호에서 「배터리의 실적 축은 EV가 아니라 ESS」라는 진단이 두 하우스의 합의로 나왔다면, 이번 주에는 그 진단이 숫자로 확정됐다. SNE리서치 집계로 1H26 글로벌 리튬이온 ESS 출하량은 461.3GWh(+71% YoY)이며, 북미·유럽·기타 지역의 합산 비중(56%)이 처음으로 중국(43.9%)을 추월했다. 용도별로는 전력망용이 347.0GWh(+69%)로 전체의 75.2%, 가정용은 47.7GWh(+128%)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북미만 떼어 보면 더 극적이다. iM증권(8/13) 집계로 1H26 북미 ESS 배터리 출하량은 76GWh(+83%)이며 분기별로 1Q26 35GWh(+91%), 2Q26 41GWh(+76%)다 — 2Q26 출하량이 계절적 성수기였던 4Q25의 41GWh 수준마저 웃돌아 분기 출하 규모 자체가 한 단계 높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합산 북미 출하량은 약 6GWh에서 15GWh로 +159% 늘었고 합산 점유율은 14%에서 20%로 상승했다.
| 업체 | 1H25 점유율 | 1H26 점유율 | 변화 |
|---|---|---|---|
| CATL | 39.3% | 38.9% | −0.4%p |
| LG에너지솔루션 | 4.3% | 13.6% | +9.3%p |
| CALB | 12.0% | 7.5% | −4.5%p |
| 삼성SDI | 9.6% | 6.2% | −3.4%p |
| REPT | 6.3% | 4.7% | −1.6%p |
| AESC | 6.0% | 4.2% | −1.8%p |
| Gotion | 4.6% | 3.0% | −1.6%p |
※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출하는 1H25 1.8GWh에서 1H26 10.3GWh로 급증했고, 1H26 전체 출하 12GWh 중 북미 비중 86%·북미 출하 중 95%가 전력망용이다(대신 8/14 집계). 삼성SDI는 글로벌 6.4GWh 중 4.7GWh(73%)를 북미로 납품했고 그중 데이터센터용이 1.6GWh(북미 출하의 34%)로 추정된다. 점유율 하락은 절대 물량 감소가 아니라 시장 자체가 커진 결과다 — 1H26 북미 ESS에서 중국 업체 합산 점유율은 여전히 최소 70~75%로 추산된다.
지난 호 진단의 성적표 — 빗나간 것부터 적는다. 본지 2호(8/8)는 LS증권을 인용해 「'26년 북미 ESS 시장에서 정책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배터리 M/S가 약 60%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실었다. 일주일 뒤 같은 하우스가 내놓은 1H26 실측은 최소 70%, 최대 75%다 — 우리가 인용해 옮긴 전망보다 실제 중국 점유율이 더 높았다. 상반기 북미에서 약 42GWh가 생산되고 약 34GWh가 수입된 것으로 추산되는데, 수입의 대부분과 미국 내 생산의 일부가 중국 제조사 몫이다. FEOC와 관세에도 중국산을 밀어내는 속도는 예상보다 느리다는 뜻이며, 따라서 위 표의 국내 2사 점유율 상승(14%→20%)을 「중국 대체」로 읽으면 과장이 된다 — 파이가 커진 몫이 더 크다.
iM증권은 여기에 중요한 단서를 붙였다. 1H26 급증에는 세이프하버 이연 물량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2025년 7월 제정된 OBBBA에서 섹션48E 투자세액공제에 금지외국기업(PFE) 공급망 제한을 추가해 2026년 착공 프로젝트부터 비PFE 직접원가 비율(MACR) 55% 이상을 요구하는데, 2025년 말까지 착공 요건을 확보한 프로젝트는 이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그래서 개발사들이 작년 하반기에 세이프하버를 먼저 확보하고 실제 발주·설치는 올해 이후로 미뤘다. Wood Mackenzie 기준 세이프하버 확보 프로젝트는 13GW 이상, 관련 배터리 물량은 60~80GWh로 추정된다. iM은 중간값 70GWh를 3년에 나눠(26년 40, 27년 20, 28년 10GWh) 반영했다.
"세이프하버에 따른 출하 시점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북미 ESS 배터리 수요의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iM증권 「국내 업체들의 ESS 전환 더욱 가속화될 전망」(8/13) — 조정 출하량 130~140GWh는 2025년 110GWh 대비 15~25% 증가
다음 성장 동력은 데이터센터다. 전세계 AI 데이터센터향 ESS 출하량은 2025년 약 12GWh에서 2027년 61GWh, 2030년 272GWh로 5년간 20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며, 전체 ESS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4%에서 22%로 상승한다. 이 수요를 받을 국내 캐파도 이번 주에 정리됐다 — 8월 11일 삼성SDI가 GM과의 미국 배터리 합작을 종료하고 SDI-GM Synergy Cells 지분 49.99%를 인수해 100% 단독 소유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인디애나 공장은 당초 총투자 약 35억달러·연 27GWh 규모로 계획됐으나, 단독 소유 전환 이후 ESS 라인을 구축한다. 삼성SDI는 2Q26 실적 발표에서 기존 미국 ESS 수주만으로 2029년까지 계획된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을 채웠고 협의 중인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2028년부터 수요가 생산능력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5개 거점의 EV 라인을 전환해 올해 말 50GWh 이상, 내년 말 70GWh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런데 이번 주 가장 불편한 관찰은 LS증권(8/14)에서 나왔다. 표제가 진단이다 — 「OEM, 고객사에서 경쟁사로」. GM은 미국 스타트업 Peak Energy와 나트륨이온 기반 ESS를 추진하며 2027~28년 검증셀 확보, 2030년 내 20~28GWh 상업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메리 바라 CEO는 나트륨이온이 장기적으로 LFP보다 비용 경쟁력이 높아질 가능성과 원재료의 풍부함, 설계 단순화를 근거로 들었다. 포드는 Ford Energy를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하며 27년 말 연 20GWh 생산능력을 목표하고 궁극적으로 북미 주요 ESS 제조사 중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Q26 ESS 설치량 13.5GWh(+53% QoQ)를 기록하며 Megapack 3 생산에 들어갔다. 기존 EV 배터리 고객이던 완성차들이 ESS로 들어오는 것 — 이것이 북미 ESS 경쟁을 심화시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AI 인프라의 병목이 반도체에서 전력으로 넘어갔다는 진단은 지난 호의 결론이었다. 이번 주 국내에서는 그 병목에 가격표가 붙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역별 4구간으로 나누는 방안을 공식화했고 8월 셋째 주 공청회가 예정돼 있다. 유진투자증권(8/10)은 이를 자사가 11월 리포트에서 전망한 LMP(지역별 한계가격)가 산업용 4등급제로 구체화되는 국면으로 규정했다. 적용 대상은 산업용에 한정되고 가정용은 제외되며, 전체 인상·인하분은 넷제로로 설계해 한전 손익에는 중립적이다. AIDC에는 일반 산업용과 별도의 요금체계를 마련해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며, 유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최대 50원/kWh의 송배전 인프라 비용 차이가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AIDC 별도 전력 요금체계 도입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입지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며, 지방 변전소·송배전 기자재 수요로도 연결될 것이라 판단한다."— 유진투자증권 「Next Energy(Power & Battery Weekly)」(8/10) — SK하이퍼는 부지 확보와 변전소 운영을 전담해 2035년 AIDC 15GW 구축 계획
같은 정책을 부동산 쪽에서 읽으면 다른 결론이 나온다. 유진 건설 데스크(8/10)는 전력자립도가 100%를 넘는 지역을 나열했다 — 경북 228%, 전남 213%, 충남 207%, 인천 192%, 부산 170%, 강원 156%, 경남 125%, 세종 124%, 울산 103%. 임대형 데이터센터는 사업자가 상면 임대료를 받고 전기요금은 임차인에게 실비로 전가하는 구조이므로, 전기요금이 낮아지면 임차인의 총 점유비용이 줄고 그 절감분 일부가 임대료 협상력으로 넘어오면서 순영업이익 개선과 자산가치 제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국내 데이터센터의 실물 진행은 하나증권 건설(8/11)이 가장 구체적으로 짚었다. GS그룹은 8월 3일 동해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고(1.2GW 규모 1단계 포함), 9~10월 중 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2027년 말 100MW 규모 SITE3을 준공하고 2028년 말까지 나머지 2개 사이트를 순차 준공하는 계획이며, 시공은 GS건설과 자이C&A가 수행 가능하다.
"하반기 여전히 가장 유효한 상승 재료는 데이터센터다."— 하나증권 「건설 Weekly: 확인되고 있는 AIDC와 부동산 정책」(8/11) — GS건설 TOP PICK. 직전 주 건설업은 코스피 대비 22.5%p 상회
태양광. 8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Section 232 최종안은 이번 주 다섯 하우스가 다뤘다. 핵심은 최저수입가격(MIP) 도입이다 — 폴리실리콘 $21/kg, 잉곳·웨이퍼 $100/kg, 셀 $0.22/W, 모듈 $0.38/W이며,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모든 다운스트림에 15% 관세가 붙는다(2026년 12월 4일 발효). iM증권(8/10)의 업체별 판정이 가장 구체적이다 — OCI홀딩스는 MIP 21달러가 중국산 4~5달러 대비는 물론 예상보다도 높은 수준이고 15% 관세도 부과되지 않아 사실상 최선의 시나리오이지만, 베트남에 증설 예정인 웨이퍼는 MIP $100을 감안하면 미국 진입이 어려워 투자계획 변경 가능성이 있다. 한화솔루션은 Cartersville 가동으로 미국 내 잉곳·웨이퍼를 생산하는 소수 업체가 된 반면, 모듈 조립용으로 한국·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하는 5GW 셀은 MIP와 15% 관세로 도입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 미국 태양광 시스템 비용은 약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LS 주간 ESG News 8/14). 교보증권(8/10)은 중국 폴리실리콘 8개사가 원가 이하 판매 중단에 공동 서명(참여사의 중국 내 유효 CAPA 90% 이상)한 것을 함께 짚으며, 미·중에서 동시에 폴리실리콘 가격의 정책적 하방이 강화됐다고 봤다.
구리. 이번 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COMEX 9월물이 장중 톤당 14,80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썼고, LME 현물-3개월물 백워데이션은 207.5달러로 올해 최대폭까지 벌어졌다(신한 자동차·철강금속 Weekly 8/14 인용 보도). iM증권(8/10)이 짚은 구조는 정광 수급이다 — Spot TC는 매주 신저점을 경신 중으로 7/10 −166.5달러에서 8/7 −206.8달러까지 내려왔다. 다만 신한 박광래(8/14)는 과민반응 가능성을 함께 지적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정광 수출 금지가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중국의 상반기 DRC산 구리 정광 수입은 오히려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진짜 문제는 재고 — 전체 재고 중 런던 시장에서 즉시 거래 가능한 물량이 적다는 것이다. 공급 전망도 내려갔다 — Cochilco는 26년 생산 전망을 527만톤(−2.6% YoY)으로 5월(530만톤)보다 낮췄고, Antofagasta는 연간 가이던스를 65만~70만톤에서 62.5만~65.5만톤으로 하향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는 금세기 최저까지 감소하며 8/10 현물가가 톤당 3,327.5달러(+1.5%)로 7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튬과 금. 리튬은 방향이 갈렸다. iM(8/10)은 탄산리튬 선물이 14만 위안(약 2만달러)을 하회하며 6개월 내 최저라고 집계했으나, 사흘 뒤 신한(8/14)은 중국 탄산리튬 현물가가 15만 위안을 돌파했고 LFP 병목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 배터리 셀 생산계획이 8~9월 LFP 생산계획을 웃돌았고 양극재 재고일수가 10~11일에서 7~8일로 줄었다. CATL의 이춘 JianXiaWo 리튬광산은 환경영향평가 승인이 완료되지 않아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금은 상상인증권(8/11)이 전담했다 — 1월 말 사상 최고 $5,318에서 6월 24일 $3,990까지 −25% 하락한 뒤, 자체 Composite Technical Indicator가 1/20 +3.44σ 극단적 과매수에서 6/23 −1.95σ 과매도까지 되돌리며 과열을 해소했고 8/7 기준 +0.27σ 중립이다. 8월 7일 종가 4,340달러로 하락 추세 저항선을 상향 돌파했다. 2분기 글로벌 중앙은행 순매입은 288.9톤(+62% YoY)이며, 주목할 변화는 한국은행이 8월 3일 국내 생산 금 매입 협력 체계 구축을 발표하며 2분기에 이미 금 ETF 매입을 시작했다고 밝힌 것 — 13년 만의 첫 금 익스포저 확대다.
"중요한 전제인 중앙은행 금 매수가 유지되고 있기에 연말까지 금 가격의 상승 전망은 유지한다."— 상상인증권 「금(Gold), 조정이 끝나가는 중」(8/11) — 다만 길어지는 전쟁과 유가·금리 상방 압력을 반영해 3·4분기 전망치를 기존 $4,844·$5,178에서 $4,650·$5,000으로 하향
유가. 이번 주 유가는 방향보다 변동성이 문제였다. 유진(8/11)은 OPEC+가 9월에도 18.8만b/d 증산을 결정하며 2025년 4월부터 이어진 감산 되돌림이 사실상 마무리된다고 정리하면서도, 실제 생산량이 목표치를 20~50만b/d 하회하고 있고 생산보다 운송이 더 큰 문제라고 짚었다 — 페르시아만 석유 수송량은 전쟁 이전의 36%인 900만b/d까지 줄었고, 러시아는 최근 2주간 원유 수출이 130만b/d 감소했으며 정유시설 가동 중단도 380만b/d에 달한다.
"단기적으로 유가는 OPEC+의 증산보다 호르무즈·홍해·러시아의 실제 공급과 수송 정상화 여부가 결정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OPEC+ 증산보다 실제 공급이 중요」(8/11)
키움(8/13)은 EIA·OPEC·IEA 8월 보고서를 종합해 세 기관 모두 2026년 수요 전망을 하향하면서도 3분기 수급은 지난달 전망보다 타이트해질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 IEA는 호르무즈 통항 제한과 러시아 정유시설 차질을 들어 2026년 글로벌 원유 처리량이 일평균 2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LS증권(8/13)은 여기에 이름을 붙였다. TACO(트럼프는 늘 물러선다)가 고장 났고, 시장의 관심은 미래의 공급과잉보다 현재의 재고 부족, 즉 NACHO(Not A Chance Hormuz Opens)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근거는 8월 10일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주식-채권, 주식-유가 상관관계가 다시 음(−)으로 전환된 점을 들어 현 금융시장의 주요 위험이 수요가 아니라 공급발 인플레와 침체에 있다고 설명한 데 있다. Polymarket 기준 9월 30일까지 미국의 이란 봉쇄가 종료될 확률은 8월 9일부터 20%p가량 하락했다.
7월 31일의 미·일 외환시장 공조 개입은 15년 만의 명시적 공동 개입이자 28년 만의 엔화 매수 공조였다. 이번 주 개별 폴더에는 이 하나의 사건을 다룬 리포트가 다섯 종 들어왔는데, 서로 다른 것을 봤다. 나열이 아니라 겹쳐 읽으면 사건의 입체가 나온다.
① 메커니즘(메리츠, 8/11). 특이점은 미국이 달러를 판 게 아니라 보유 유로화를 매도해 엔화를 매수했다는 것이다. 환율안정기금과 연준이 보유한 유로화 표시 자산은 총 260억달러이며, 공개된 베센트 재무장관 메모 기준 개입 규모는 50~100억달러로 추산된다. 이 창의적 우회가 나온 이유는 미 장기금리 민감도다 — 해외부문의 미 국채 보유잔액 9.37조달러 중 일본이 1.14조달러로 1위이므로, 일본이 개입 재원 마련을 위해 미 국채를 팔면 이미 높아진 미 장기금리를 더 밀어올린다. 엔 캐리 청산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 레버리지 펀드의 엔화 순매도는 개입 직전 10,199계약에서 6,082계약으로 줄었을 뿐 2024년처럼 순매수로 급전환하는 청산은 아니었다.
"공조 개입을 통해 추세적 엔화 강세를 만들고자 한다면, 매우 점진적인 방향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다."— 메리츠증권 「미-일 외환시장 공조 개입의 여러 논점들」(8/11) — 원화는 중기적으로 1,400원 혹은 그 이하 수렴 가능성을 높게 봄
② 미시구조(유안타 FX 점검, 8/10). 가장 정량적이다. 이 리포트는 공표 전에 판정 기준을 등록해 두고 검증했다는 점에서 방법론적으로 눈에 띈다. CFTC 엔화 투기적 순매도 잔고는 개입 직전 16만 3,412계약으로 2024년 7월 정점의 89%까지 재축적된 상태였는데, 한 주 만에 72%가 소진(−45,473계약)되며 등록해 둔 예측 구간의 공격적 끝단마저 넘어섰다. 다만 무질서 청산은 아니었다 — 같은 기간 환율 하락이 4% 내외에 그친 채 잔고만 비워졌기 때문에 「압축적 커버」로 판정했다. 살아남은 4만 5천 계약의 평균 진입 환율은 163.1엔이며, 이 손익분기점이 상단 반등의 자연 저항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 미·일 공조 개입의 본질은 환율의 방어가 아니라 시간의 매입이며, 그 시간 안에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일본은행의 금리 경로."— 유안타증권 「FX 점검: 미·일 외환 공조와 엔 캐리 청산이 불러올 변화」(8/10) — 연말 달러/엔 중앙값 149.5엔, 연내 147엔 도달 확률 57%로 추정
이 리포트에서 국내 투자자가 가장 새겨야 할 대목은 따로 있다. 원화와 엔화의 동조성은 상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 정책이 주도하는 질서 있는 엔화 강세 국면에서 원화의 반응 계수는 +0.35로 같은 방향으로 절상되지만, 청산이 주도하는 무질서 국면에서는 부호가 뒤집힌다. 2024년 8월 5일이 실측 사례로, 엔화가 2% 넘게 절상되는 동안 원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위험회피가 극단으로 가면 원화는 절상 통화가 아니라 위험자산 통화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즉 엔화 헤지에 기댄 국내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고다.
③ 거시 프레임(교보, 8/13). 가장 넓게 봤다. 이번 개입을 엔화 방어가 아니라 글로벌 불균형 재조정의 포석으로 읽는다. IMF가 지목한 불균형의 원천은 중국이며,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3,000억달러 증가해 글로벌 GDP의 약 0.62%로 단일국 최대다. 문제는 규모가 아니라 성격 — 과거 중국의 흑자가 고령화와 사회안전망 부재에 따른 초과저축에서 왔다면, 2023년부터의 흑자는 국내 투자 부진에서 온다. 쓸 곳을 못 찾은 자금과 과잉설비를 수출로 밀어내면 흑자국과 교역상대국 모두에 부담이 쌓인다. IMF 추정으로 위안화 실질실효환율은 약 21.3% 저평가로 주요국 통화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데, 중국 해관총서 무역수지와 IMF 보고 상품수지의 누적 차액이 2023년부터 약 7,000억달러에 달해 실제 저평가 폭은 더 클 수 있다는 지적까지 붙는다.
"이번 미-일 공조개입의 목적이 단순 엔화 가치 방어에 있었다면 개입 실패라는 결과로 남겠지만, 글로벌 불균형 재조정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앞으로도 엔화와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가치 전반에 보이지 않는 유리바닥이 생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교보증권 「불균형의 재조정」(8/13) — CFETS 위안화지수 통화 구성 비중은 달러 18.3%, 유로 17.9%에 이어 원화 8.5%, 엔화 8.1% 순
④ 일본 내부(유안타 15문15답, 8/14). 왜 금리가 올라도 엔화가 약한가에 답한다. 장기금리 상승은 재정위기가 아니라 통화정책 정상화와 국채 수급 재편의 결과라는 것이다 — 일본은행 자체 추정으로 매입 축소가 장기금리에 미친 직접 영향은 2024년 여름 이후 약 25bp에 그친다. 30·40년물이 더 크게 오른 이유는 수요 기반이 무너져서다 — 생보사는 지급여력 규제 대비로 FY2019~22 초장기채를 연 5~8조엔씩 사들였으나(정점 FY2020 +7.6조엔) 그 조정이 끝나 FY2025에는 2.1조엔 순매도로 전환했다. 엔화가 약한 이유는 절대 금리가 아니라 환전 구조에 있다 — 2025년 경상수지 흑자 32.2조엔은 상품수지(−0.6조엔)가 아니라 본원소득 41.8조엔이 만든 것이고, 그중 직접투자 재투자수익 11조엔 이상은 해외 자회사가 현지에 유보한 금액이어서 통계상 소득이지만 엔화 환전이 발생하지 않는다. 3개월 환헤지 후 미 국채 수익률은 JGB를 10년 약 100bp, 30년 약 160bp 하회해 신규 자금의 국내 회귀 조건은 이미 형성됐지만, 기존 해외자산은 점진적으로만 조정된다.
⑤ 시장의 답(신한 Japan Weekly, 8/14). 그래서 결과는? 이번 주 일본 엔화는 159엔을 상회하며 엔저로 전환했다. 일본은행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와 미·일 공동 개입에도 그렇다. 골드만삭스는 일본의 엔화 방어 실탄을 1조달러로 보고 두세 차례 추가 개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개입은 시간을 샀지만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는 것 — 다섯 리포트가 각자 다른 길로 도달한 같은 결론이다.
이번 주 개별 폴더에서 가장 많은 하우스가 같은 사건을 다룬 것은 엔화 공조가 아니라 중국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의 IPO였다 — 신한 운송, 유진 로봇, 하나 China, 키움 키차트, 신한 자동차·철강금속, 신한 China가 각각 다뤘다. 공모가는 주당 150.8위안, 공모 기준 시가총액 약 609억위안(약 90억달러), 총 조달액 약 61억위안이다. 청약 열기는 기록적이었다 — 8월 10일 온라인 청약에 약 978만 계좌가 참여해 과창판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최종 당첨률은 0.0181%(5,526대 1)로 과창판 역대 최저치였다. 기관 청약 경쟁률은 2,618배였다. 딥시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중요한 건 밸류에이션의 좌표다. 신한 박광래(8/14)의 계산이 가장 정밀하다 — 공모가 기준 시총 609.9억위안에 2025년 예상 매출 16.99억위안(+332.6% YoY)과 주식보상비를 제외한 조정순이익 5.91억위안을 적용하면 PSR 35.9배, 조정 PER 103.2배다. 2025년 휴머노이드 출하량은 5,511대(+926%)로 전체 매출의 51.8%를 차지해 처음으로 사족보행 로봇 매출을 넘어섰고, 매출총이익률 60.1%는 경쟁사 UBTECH(37.7%, PSR 17.6배)·Dobot(46.5%, PSR 20배) 대비 70~100% 높은 프리미엄을 정당화한다.
이 가격표가 국내로 넘어오면 보스턴다이나믹스(BD)의 적정가치 문제가 된다. 신한 최민기(8/10)의 정리로, 국내 증권사들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목표주가 산정 시 BD 기업가치를 50조~145조원으로 계산하는데 이는 유니트리 대비 3.9~11.4배, Figure AI 대비 0.9~2.6배로 피지컬 AI 플랫폼 정체성을 강하게 반영한 값이다. 이 밴드에 현대글로비스 지분율 11.25%와 50% 할인을 적용하면 주당 BD 지분가치는 3.8만~10.9만원으로 현 주가 대비 18~52%다. 역산도 가능하다 — CES 직전 현대글로비스 주가 178,100원에서 본업 가치 불변을 전제로 단순 역산한 BD 내재가치는 약 39조원이다. 나흘 뒤 신한 박광래(8/14)는 같은 문제를 유니트리 가격표로 다시 풀었다.
"BD의 매출에 Unitree의 IPO PSR 35.9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약 5.4조원이 산출되며, 이 숫자는 현재 Spot과 Stretch 중심의 사업 실적이 입증하는 펀더멘털 가치다."— 신한투자증권 「자동차/철강금속 Weekly」(8/14) — 시장 일각의 30조원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율 0.30%p 증가에 891억원이 투입된 것을 단순 역산한 결과로, 2030년 Atlas 상용화의 낙관적 시나리오를 선반영한 가격이라는 지적. 원문의 붙여쓰기는 띄어쓰기만 보정
그리고 그 30조원을 숫자로 증명하는 조건까지 제시했다 — 2030년에 대당 2억원짜리 Atlas가 연간 2.5만대 팔려 휴머노이드 매출 5조원을 기록해야 하며, 이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구축할 로봇 3만대 생산능력의 85% 이상을 가동해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실물 진행은 빠르다 —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미국 RMAC에서 아틀라스 데이터 운영을 2교대 체제로 시범 가동 중이고, 현대차는 200여 개 1차 협력사에 휴머노이드 전용 소재·부품 사업계획서 제출을 요구하며 대당 10만달러 수준인 가격을 2만~3만달러로 낮추기 위해 부품 단가 5분의 1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각 언론 보도, 신한 8/14 인용).
시장의 크기와 순위도 이번 주에 처음 공식 숫자로 나왔다. Smart Analytics Global 집계로 1H26 글로벌 휴머노이드 출하량은 약 1만 9,100대로 전년 동기 5,100대의 3배 이상이며, 중국 업체 합산 점유율이 97% 이상이다. 1위는 유니트리가 아니라 AgiBot(8,400대·44%)이고 유니트리는 5,900대·31%로 2위다. 산업·상업용 애플리케이션 비중이 70%를 넘어 전시·교육용 중심에서 현장 실증·배치 단계로 넘어갔다는 평가인데, 하나증권(8/14)은 출하량에 연구·교육·전시·개발용 물량이 포함될 수 있어 실제 반복작업 투입 대수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실제로 지난해 유니트리가 판 로봇의 60% 이상은 공장이나 가정이 아니라 대학과 빅테크 연구소로 갔다 — 그럼에도 시장이 유니트리를 강력한 경쟁자로 보는 이유는 선도 엔지니어들이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계속 쓰면서 만들어지는 락인 효과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누적 생산량은 8월 13일 기준 약 1.8만대이며 최근 3개월 월평균 생산량은 약 2,300대다.
화장품. 하나증권 박종대(8/10)가 이번 주 가장 강한 어조로 쓴 섹터다. 논리는 두 축이다. 첫째, 실적 리비전 — 에이피알은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2.1조원에서 3조원(OPM 24~26%)으로 올렸고, 리비전 이후 12MF PER은 17배로 낮아졌다(연초 30배를 넘나들던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크게 줄었다). 하반기 주요 ODM·용기 업체 매출이 상반기 대비 10% 내외,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면 이들의 12MF PER은 10배 이하로 떨어진다. 둘째, 밸류에이션 정상화 — 상반기 IT 쏠림으로 꼬였던 수급이 풀리면 화장품 밸류에이션이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26년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5%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 화장품 산업 역사상 가장 높은 수출 증가액이다.
"분명한 건 향후 주가 상승은 EPS와 PER이 같이 상승하는 구간이라는 점이다. 주가가 상승했는데도 실적 발표 후 리비전하면 여전히 PER은 10배가 안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하나증권 「Weekly Retail-Cos. Letter: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8/10)
개별 종목의 증거도 쌓였다. 네오팜 2Q 연결 매출 436억원(+36%)·영업이익 98억원(+41%, OPM 22%)으로 분기 최대. 코스맥스엔비티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고 12MF PER은 6배도 되지 않는다. 달바글로벌은 2Q 연결 매출 1,869억원(+46%)·영업이익 472억원(+62%)으로 컨센서스(413억원)를 넘었는데, 북미 +174%·유럽 +240%가 성장을 이끌었고 해외 오프라인 매장수가 약 9,607개(+3,539개)로 급증했다(하나 8/14). 다만 미국 아마존 트래킹은 이번 주 숨을 골랐다 — SK증권(8/12) 집계로 K뷰티 유니버스 33개 브랜드의 BSR 총점은 1,708pt로 전주 대비 120pt 둔화됐고, 독주하던 medicube가 635pt로 −138pt 빠졌다. 반대로 BIODANCE는 148pt로 +39pt 올랐다.
유통. 같은 리포트가 유통에서는 정반대의 언어를 쓴다. 결론은 「단기 편의점, 중장기 백화점」이며 편의점을 고른 이유가 심플함과 가시성이다. BGF리테일의 동일점 성장률은 1Q 2.7%에서 2Q 4.2%(객수 3%+객단가 1.2%)로 올랐고 외국인 매출 비중은 1.6%에서 2.2%까지 상승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은 7.5%로 2020년 이후 가장 높았고, 슈퍼 부문은 퀵커머스 기여도 확대(매출 +50%, 비중 9.9%)로 10% 늘었다. 반면 롯데쇼핑에 대해서는 이렇게 썼다.
"역시 롯데쇼핑은 어렵다. 어디서 폭탄이 터질 지 모른다. 이번에는 '시네마'였다."— 하나증권 「Weekly Retail-Cos. Letter」(8/10) — 컬처웍스에서 콘텐츠 재고작 손실 228억원이 인식되며 영업손실 137억원 발생. 이 일회성만 아니었다면 2분기는 기대치 부합
메리츠(8/10)가 TMAP 이동 차량 데이터로 잡은 그림은 이 판단의 배경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준다. 백화점 전체 전년비 매출 성장률이 26년 들어 20%대 고성장을 이어가는 동안, 일요일 오후 3~4시 기준 백화점 오프라인 트래픽 성장률은 8월 9일 −12.4%(신세계 −11.8%, 롯데 −4.0%, 현대 −17.9%)로 마이너스다. 매출은 뛰는데 차는 덜 온다 — 성장의 원천이 객수가 아니라는 실측이다.
제도. 이번 주 국내 제도 변화 세 건이 개별 폴더에 들어왔다. ⑴ SK증권(8/14)이 짚은 상장폐지 제도 개편안은 7월 1일부터 본격 적용됐다 — 30거래일 연속 주가 1,000원 미만 또는 시가총액 코스피 300억·코스닥 20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90거래일 회복기간 안에 45거래일 연속 기준을 유지해야 해제된다. 주가·시총 기준은 별도의 이의신청 절차 없이 곧바로 폐지된다는 점이 특징이며, SK는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30여 종의 명단을 함께 실었다. ⑵ 키움증권(8/10)이 98쪽으로 정리한 2026 상반기 주주총회 리뷰의 핵심 숫자는 자사주다 — 자사주 관련 안건이 전년 11건에서 350건으로 약 32배 증가했다. 다만 성격을 봐야 한다. 350건 중 실제 소각을 수반한 것은 55건이고 295건은 개정 상법에 따른 보유·처분계획 승인이며, 보유·처분의 활용 목적은 임직원 보상이 79.0%로 압도적이다. 주주제안은 59개사 중 23개사(39%)가 최소 1건 이상 수용됐지만 개별 안건 가결률은 16.0%에 그쳤다. ⑶ 하나 건설(8/11)이 정리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서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에서 70~80%로 오르고 세부담상한은 150%에서 200%로 조정되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보유 기준에서 거주 기준으로 점진 변경되고 공제 한도가 신설된다(28년 20억원, 29년부터 10억원).
순환매. 이번 주 국내 증시의 색깔이 바뀌고 있다는 관찰이 두 하우스에서 나왔다. 대신 퀀트(8/14)는 충격의 정점 통과를 지표로 확인했다 — VKOSPI는 6월 29일 96.9에서 8월 12일 56.48로 41.7% 하락했고, 신용융자 잔고는 6월 24일 38.6조원에서 8월 4일 27.4조원까지 29.1% 줄어(과거 주요 축소 국면 중앙값 25.4%보다 깊게) 최근 30.0조원까지 회복했다. 다만 투자자예탁금은 8월 11일 97.9조원으로 고점 139조원보다 약 40조원 줄었고, 거래대금은 5월 일평균 64조원에서 8월 11일 28.3조원으로 감소했으며 최근 5일 평균 회전율은 예탁금의 0.30배에 그친다 — 대기자금의 규모보다 실제 매매에 투입되는 속도가 둔화됐다는 것이다.
"과거 신용잔고 저점 여섯 차례에서도 반등 초기에는 낙폭과대, 이어 중소형주, 이후에는 이익 개선 기대가 있는 종목으로 강세가 확산됐다."— 대신증권 「달라질 시장의 색깔」(8/14, 자료 작성 8/12)
키움 퀀트(8/14)는 이익의 주도권이 반도체 밖으로 나가고 있다는 근거를 댔다. 코스피 IT 업종의 2026년 EPS 증가율 전망은 6월 말 476.3%에서 7월 말 527.6%로 51.3%p 급상향됐으나 8월 들어서는 531.7%로 상향폭이 4.1%p까지 축소됐다. 반면 8월 들어 2026년 EPS 증가율 전망이 상향된 업종은 산업재(57.9%→66.1%)·커뮤니케이션서비스·유틸리티·건강관리·금융 등 5개다.
"특히 방산·조선을 중심으로 한 산업재의 상향 폭(+8.3%p)이 IT를 앞질렀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이익 성장 기반이 단일 업종 의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키움증권 「성장주로의 로테이션 점차 확대」(8/14) — 9월 FOMC 금리 동결 가능성은 CPI·PPI 확인 후 전일 59.4%에서 67.6%로 상승
수급 실측도 이를 뒷받침한다. 유안타 QWER(8/14, 8/13 기준)에 따르면 유니버스200 종목 기준 이번 주 외국인은 약 +3.6조원, 기관은 약 +1.7조원을 순매수했으며, 가파른 낙폭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반도체·장비 업종 순매수가 회복세로 전환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다만 전기 업종은 기관·외국인이 동시 순매도(−1,625억원)했다.
정량 스크리닝과 하우스 추천은 성격이 다르다. 대신 퀀트의 20선은 가격 조정·수익성·이익 상향의 교집합으로 좁힌 정량 선별(시총 3,000억원 이상, TTM ROE 10% 이상, 최근 3개월 12MF EPS 상향, PBR/ROE 과거 하위 30%,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25% 제외)이고, 대신 포커s는 밸류에이션 5년 내 하위 5% 필터이며, 키움·하나는 하우스 관심·유망 종목이다. 아래 표는 그 성격을 구분해 나란히 둔 것이다.
| 출처 | 성격 | 종목 |
|---|---|---|
| 키움 「관심종목(8월 3주)」 8/14 | 대형 5 + 중소형 5 (전 종목 8/13 편입) | 삼성물산 · HD현대중공업 · DN오토모티브 · 한화비전 · 대주전자재료 / 로보티즈 · 샘씨엔에스 · 티앤엘 · 뉴파워프라즈마 · 코스텍시스 |
| 하나 「국내 투자유망 포트폴리오」 8/18자 | 단기 10종 전량 신규 편입 | 삼성전자 · 삼성전기 · 삼성물산 · 기아 · 삼성SDI · S-Oil · 농심 · 로보티즈 · 제닉 (외 1종) |
| 하나 「글로벌 투자유망 포트폴리오」 8/12 | 해외 10종 (알리바바·북방화창 신규 편입, 텐센트·바이두 제외) | 알파벳 · 마이크론 · AMD · 캐터필러 · 크라우드스트라이크 · 씨게이트 · 유나이티드렌탈 · 블룸에너지 · 알리바바 · 북방화창 |
| 대신 「이번 주 포커s」 8/12 | 저평가 우량주 = P/B·P/E 최근 5년 내 하위 5% / 고배당 유망주 = 3년 내 배당 유지·증가 + 배당수익률 상위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HD현대중공업 · 셀트리온 / 제일기획 · NH투자증권 · 한국금융지주 · 에스엘 |
| 대신 「달라질 시장의 색깔」 8/14 | 가격 조정·수익성·이익 상향 교집합 20선(정량 선별·추천 아님) | 파미셀 · 한국금융지주 · 실리콘투 · JYP Ent. · 한국콜마 · GKL · 대웅제약 · 펄어비스 · 더블유게임즈 · 클래시스 · 인텔리안테크 · 휴메딕스 · 태광 · 제일기획 · 한미약품 · 에스티팜 · 동원산업 · 네오위즈 · 이노션 (외 1종) |
※ 표기 「외 1종」 = 원문 표의 종목명이 이미지·표 셀에 걸려 텍스트로 확정 추출되지 않은 항목. 추정 대신 결측으로 남긴다. 하나 국내 포트폴리오는 표지 발행일이 8/18로 표기된 예약 발간본(수집일 8/14)이다. 하나 중장기 포트폴리오에는 NAVER·키움증권이 신규 편입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삼성SDI·팬오션·삼성전자·삼성전기·아모레퍼시픽·풍산·SK이노베이션·KB금융·삼양식품이 유지됐다.
이름이 겹치는 곳이 정보다. 삼성물산은 키움과 하나에 동시에 들어 있고(그룹사 지분가치·데이터센터·원전 수혜), 로보티즈도 두 하우스가 함께 골랐다(휴머노이드용 QDD 액추에이터 수요 급증·우즈벡 증설·최종 500만개 계획). 제일기획과 한국금융지주는 대신의 두 명단에 각각 다른 이유로(고배당 / 이익 상향) 들어왔다. 반대로 성격이 정반대인 곳도 있다 — 대신 포커s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5년 내 하위 5% 밸류에이션」으로 담았고, 같은 날 대신 퀀트 20선은 최근 1개월 급등 상위 25%를 제외해 대형 반도체를 뺐다.
글로벌 이익 모멘텀에서 이번 주 가장 강했던 이름들도 기록해 둔다. 하나 퀀트(8/10) 집계로 실적 추정치 상향 상위는 Arista Networks(+13.6%), Palantir(+11.9%), Marathon Petroleum(+9.3%)이고, 하향 상위는 SoftBank(−42.2%, Vision Fund AI 포트폴리오 평가손실), Xiaomi(−6.5%, 메모리 공급부족에 따른 스마트폰 원가 급등), Meta(−2.9%, 2주 연속)다. 캐터필러는 2분기 매출 205.4억달러(+24%)로 사상 첫 분기 200억달러를 돌파하고 발전기·터빈이 +72%, 수주잔고가 720억달러(+92%)를 기록하며 17년 만의 최대 일간 상승(+12%)을 보였다 —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기계 업종의 신성장 드라이버임을 확정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 합계 35 + 13 + 5 + 13 + 27 = 93종. 수집 폴더 = Reports_Briefing\202608\02_Weekly_Report\03\개별. 일부 리포트는 표지 발행일과 수집일이 다르며(예약 발간·전일자 배포), 위 명단의 날짜는 파일명 기준 수집 회차이고 본문 인용의 괄호 날짜는 원문 표지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