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 주가를 가른 것은 실적이 아니라 자본 배분과 금리였다. 당사가 추적하는 대표 52종 가운데 8월 14일 종가 대비 오른 종목은 11종에 그쳤고, 그 상단은 주주환원을 발표했거나 그 수혜가 확실한 이름들이 차지했다. 반대편에서는 부품·전력기기·방산·조선이 두 자릿수로 밀렸다. 이들 업종의 실물 지표는 이번 주에 나빠지지 않았다. MLCC는 여전히 품절이고 반도체 장비 수주잔고는 분기마다 늘고 있다. 당사는 이번 조정을 업황의 훼손이 아니라 할인율이 오르는 국면에서 나타나는 자금의 재배치로 판단한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나흘 동안 두 차례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8월 14일 6,977.94에서 8월 18일 6,869.83으로 밀린 뒤, 8월 19일 −5.80% 급락해 6,471.17까지 내려앉았다. 그리고 하루 만에 +5.89% 반등해 6,852.58을 회복했고, 마지막 거래일인 8월 21일 +0.88%를 더해 6,912.95로 주간을 마쳤다. 주간 등락은 −0.93%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64.65에서 801.94로 −7.25% 밀렸고, 그 가운데 −4.63%가 마지막 하루에 집중됐다.
지수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종목이 어떻게 갈렸는가다. 당사가 추적하는 대표 52종 가운데 8월 14일 종가 대비 오른 종목은 11종이며, 12위부터 이미 마이너스다. 상단은 배당과 자사주 재원이 커진 이름들이, 하단은 부품·전력기기·방산·조선이 차지했다.
| 상위 12 | 등락률 | 이번 주 재료 | 하위 12 | 등락률 | 이번 주 재료 |
|---|---|---|---|---|---|
| 삼성생명 | +9.1% |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 기대 | LG이노텍 | −15.9% | 전자부품 — 업종 주간 순매도 1.2조원 |
| 삼성물산 | +7.2% | 2026~2028년 계열사 배당수익의 60~70% 환원 계획 | 삼성전기 | −15.5% | MLCC 품절·납기 49주에도 기관 순매도 4,140억원 |
| SK하이닉스 | +5.2% | 환원 기준 「50% 이내」 → 「50% 이상」·40조원 자사주 매입 8/20 개시 | 두산 | −15.5% | 지주 |
| 이수페타시스 | +3.9% | 전자부품 | LIG디펜스 | −14.7% | 방산 |
| 삼성전자 | +2.6% | DDR·NAND 가격 상승(레거시 비중)·주주환원 정책 시행 | 대덕전자 | −12.4% | 전자부품 |
| 알테오젠 | +1.9% | 제약·바이오 — 하반기 자금조달·코스닥 승강제 기대 | 한화오션 | −12.1% | 조선 |
| SK텔레콤 | +1.7% | AI 데이터센터 매출 두 자릿수 성장·앤트로픽 지분 1,399억원 추가 취득 | 두산에너빌리티 | −11.3% | 발전설비·원전 |
| HMM | +1.6% | 해운 — 컨테이너 운임 강세·톤마일 수요 우위 | 한국항공우주 | −11.2% | 방산 |
| 파마리서치 | +0.6% | 헬스케어 | HD현대중공업 | −11.2% | 조선 |
| 삼성바이오 | +0.2% | 제약·바이오 | HD현대일렉 | −10.6% | 전력기기 — 2040년 전력수요 전망 상향에도 하락 |
| SK | +0.2% | 지주 | 카카오 | −10.5% | 플랫폼 |
| 삼성증권 | −1.1% | 증권 — 52종 중 12위 | LG전자 | −9.5% | 전자·가전 |
※ 등락률은 당사가 8월 14일 종가와 8월 21일 종가를 원가격에서 재산출한 값이며 소수 1자리로 표기했다. 52종 중 상승은 11종이며 12위부터 이미 마이너스다. 코스피 −0.93%(6,977.94 → 6,912.95), 코스닥 −7.25%(864.65 → 801.94). 「이번 주 재료」는 확인된 사실만 적었고, 개별 재료가 확인되지 않은 종목은 업종만 표기했다.
표의 두 열이 이번 주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왼쪽은 주주환원과 대형 메모리, 오른쪽은 실물 지표가 나빠지지 않은 업종이다. 부품 유통재고는 여전히 품절이고 반도체 장비 수주잔고는 분기마다 늘었지만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다. 당사는 이 괴리를 업황의 훼손이 아니라 자금 배분의 문제로 판단한다. 무엇이 실제로 자금을 움직였는지를 부품 수급부터 순서대로 짚는다.
부품 수급은 이번 주에 더 타이트해졌다. 서버·고성능 IT 전원부용 47uF/6.3V/0805 규격은 삼성전기·Murata·Yageo 3사 유통재고가 모두 품절이고, Murata의 100uF/1206 규격도 같은 상태다. 재입고 예정 시점은 삼성전기 26년 11월, Murata 26년 9월, Yageo 26년 12월로 흩어져 있고, Murata의 100uF 표본은 27년 1월이다. 재입고 예정 수량도 표본별 2,000~4,000개 수준에 그쳐 실질 대기는 수개월 단위다.
"품절도 관찰되기 시작했다. 당사가 추적하는 Digi-Key 표본 기준"— iM증권 「MLCC Tracker #2 품절, 품절, 품절」(8/18) p.1. 유통 재고·납기 스냅샷은 8/13 기준
"Murata 100uF 표본은 27년 1월이다."— 같은 자료 p.1
가격도 움직였다. 삼성전기는 8월 1일부로 중국 판매법인향 출하분을 30% 인상 통지했고, Taiyo Yuden은 5월 인상에 이어 9월 1일부 추가 인상을 통지하면서 인상 이후에도 공급량과 납기를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수주 강도는 후발이 선두를 앞질렀다. 6월말 수주출하비가 Yageo 2.2, Walsin 1.4에서 1.8로 오른 반면 선두 Murata는 1.5다. 선두가 서버·고용량 라인에 캐파를 배치하면서 범용 주문이 후발로 이월된 결과다.
"실제로, 삼성전기는 8월 1일부로 중국 판매법인향 출하분에 대해"— iM증권 「MLCC Tracker #2」(8/18) p.1. 인상 폭 30%·대상은 MLCC 전 품목
"대만 Passive 서브 섹터의 7월 매출은 +48% YoY 성장하며 6월의 +35% YoY 대비"— 같은 자료 p.1. 5월 +35%·4월 +20%에서 가속
다음 촉매는 Murata의 유통 채널 가격 인상이다. 실적발표에서 검토 사실이 확인됐고, 현실화되면 수동소자 전반의 가격 기준선이 다시 올라간다. MLCC 산업의 27년·28년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각 36배, 주가수익성장비율은 0.5배다.
"현실화될 경우 수동소자 산업에서 가장 유의미한 주가 촉매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iM증권 「MLCC Tracker #2」(8/18) p.1
"결론적으로, MLCC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같은 자료 p.1. 가파른 주가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를 근거로 제시
장비·소재도 같은 방향의 숫자를 냈다.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의 분기 수주잔고는 상반기에 급증했다. 테스가 4Q25 412억원에서 1Q26 1,455억원, 2Q26 2,069억원으로, 원익IPS가 2,982억원에서 4,004억원, 6,346억원으로, 유니셈이 341억원에서 492억원, 1,112억원으로 늘었다. 이 우상향 추세는 최소 4Q27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계 웨이퍼 팹 장비 투자는 26년 150bn달러에서 27년 190bn달러로 늘고, 사이클 구간별 절대 규모는 16-18년 156bn, 20-22년 269bn, 25-27년 465bn달러다. 이 구간의 전공정 최선호는 테스, 후공정은 파크시스템스, 소재·부품은 코미코가 꼽혔다.
| 지표 | 값 | 출처 |
|---|---|---|
| 47uF/6.3V/0805 유통재고 | 3사 전부 품절 | iM 8/18 · 8/13 스냅샷(삼성전기 87,710 → 품절 / Murata 104,882 → 품절 / Yageo 196 → 품절) |
| 삼성전기 제조사 납기(범용) | 29주 → 49주 | iM 8/18 · 7/13 → 8/13. Murata는 17주 동결 |
| 고용량 MLCC 평균 납기 | 21주 | iM 8/18 · 연초 16주 대비 +5주 |
| 수주출하비(6월말) | Yageo 2.2 / Walsin 1.8 / Murata 1.5 | iM 8/18 · 후발이 선두를 상회 |
| 테스 분기 수주잔고 | 412 → 1,455 → 2,069억원 | SK 8/18 · 4Q25 → 1Q26 → 2Q26 |
| 원익IPS 분기 수주잔고 | 2,982 → 4,004 → 6,346억원 | SK 8/18 · 같은 구간 |
| 전세계 WFE 투자 | 26년 150bn → 27년 190bn달러 | SK 8/18 · 종전 전망 대비 26년 +5bn·27년 +15bn 상향 |
| 3분기 영업이익 컨센 상단 돌파 | 티에스이 +33.3% | 한화 8/20 · 연간 기준으로도 +16.3%로 상위 |
| 삼성전기 주간 수급 | 기관 −4,140억 / 외국인 +1,009억 | 교보 8/19 · 8/11 → 8/18 주간 |
※ 표의 값은 각 증권사 집계치이며 당사 재계산이 아니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 상단 돌파 종목(11개)은 티에스이, LS, 대한해운, 실리콘투, 기아,"— 한화투자증권 「EPS LIVE #225」(8/20 · 8/18 종가 기준) p.17. 11개 중 티에스이·티씨케이·리노공업·피에스케이가 반도체 소부장
"2026년 연간 예상 영업이익 상단 돌파 종목(21개)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티에스이,"— 같은 자료 p.18. 하단 돌파는 3분기·연간 양쪽에서 KH바텍·이마트·코리아써키트가 일관되게 등장
그리고 결과다. 당사 실측으로 8월 14일 종가 대비 8월 21일 종가에서 삼성전기는 1,558,000원에서 1,316,000원으로 −15.5%, LG이노텍은 654,000원에서 550,000원으로 −15.9%, 대덕전자는 −12.4%, 심텍은 −8.3%, 피에스케이는 −8.9%다. 품절은 그대로인데 주가는 두 자릿수로 밀렸다.
당사는 이 괴리를 사이클의 꺾임으로 읽지 않는다. 재고·납기·가격·수주잔고 네 지표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고, 이번 주에 바뀐 것은 그 지표가 아니라 그 지표에 값을 매기는 할인율이다. 다만 실물 지표가 주가로 회수되려면 가격 인상 통지처럼 손익계산서에 바로 찍히는 확인점이 필요하며, 그 후보가 Murata의 유통 채널 인상이라고 판단한다.
국내 반도체 밸류에이션 논쟁의 중심에는 중국 메모리가 있다. 결론부터 적는다. 중국발 공급 과잉은 2027년까지 오지 않는다. 다만 특정 제품에서는 기술 격차가 이미 좁혀졌고, 그것이 가격 협상력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둘은 측정 대상이 다른 사실이므로 순서대로 나눠 적는다.
2026년 CXMT의 웨이퍼 생산은 358.5만장(전년비 +19.5%)으로 Micron의 366만장 대비 98%에 닿는다. 그러나 bit 생산량은 Micron의 약 27% 수준에 머문다. 웨이퍼당 bit 생산량이 2025년 5,746Gb로 업계 평균의 4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027년 8,622Gb로 2년간 50% 개선돼도 여전히 평균의 47%다. 전 세계 DRAM bit 점유율은 2025년 5.7%에서 2026년 6.7%, 2027년 6.8%로 정체한다.
"‘중국발 공급 과잉’을 유발할 정도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화투자증권 「중국 메모리, 넘치기엔 큰 그릇」(8/20) p.3. 투자의견은 CXMT·NAURA 모두 Not Rated(블룸버그 컨센서스 목표가만 제시)
수급 계산은 더 분명하다. CXMT 공급을 포함한 DRAM 충족률은 2026년 −9.4%, 2027년 −5.6%인데, CXMT를 제외하면 −15.5%·−12.0%다. CXMT는 부족을 6.1%p·6.4%p 완화하는 쪽에 서 있다. 여기에 중국 내수가 증산분을 흡수한다. 서버·PC·스마트폰·태블릿 네 응용처의 DRAM 순증 수요가 2026년 135.1~182.5억 Gb로 CXMT 증산분 76.6억 Gb의 1.8~2.4배이고, 증산이 둔화되는 2027년에는 167.8~216.2억 Gb 대 61.4억 Gb로 배수가 2.7~3.5배까지 커진다.
"2026~27년 모든 시나리오에서 중국의 DRAM 순증 수요가 CXMT의 증산분을 상회"— 한화투자증권 「중국 메모리, 넘치기엔 큰 그릇」(8/20) p.27
물량이 아닌 지점에서는 경계 신호가 나온다. CXMT의 매출 믹스에서 서버 비중은 2022년 2.4%에서 2025년 25.8%로 올랐고 모바일은 71.8%에서 58.9%로 내려왔다. ByteDance와 5년 70억 달러 이상, Tencent와 200억 위안 규모의 서버 DRAM 장기공급계약이 체결됐다. HP·Acer가 채택을 시작했고 Apple은 테스트 중이며, Huawei의 인하 요구는 거부됐다. 1Q26 평균판매가격은 한국·미국 3사 대비 5~10% 낮은 수준까지 격차를 좁혔다.
"메모리 수급 환경 변화는 CXMT의 가격 협상력에서도 나타난다."— 한화투자증권 「중국 메모리, 넘치기엔 큰 그릇」(8/20) p.30
기술 지표도 같은 방향이다. CXMT의 DDR5 수율은 90%를 돌파해 삼성전자와 2%p 차까지 접근했다. 2분기 낸드 출하량 순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YMTC 순이며, 미국 행정부는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 구매 자제를 촉구했다.
| 지표 | 측정 대상 | 이번 주 수치 | 함의 |
|---|---|---|---|
| 전사 생산성 | 웨이퍼당 bit 생산량(전 제품 평균) | 2025년 5,746Gb = 업계 평균의 41% → 2027년 8,622Gb = 47%(한화 8/20) | 웨이퍼를 Micron만큼 돌려도 bit는 27%. 공급과잉을 만들 규모가 아니다 |
| 단일 제품 수율 | DDR5 한 제품의 양품률 | 90% 돌파, 삼성전자와 2%p 차(신한 8/21) | 특정 제품에서는 기술 격차가 좁혀졌다. 채택·협상력의 근거가 된다 |
| 시장 수급 | DRAM 충족률 | CXMT 포함 2026년 −9.4% / 2027년 −5.6%, 제외 시 −15.5% / −12.0%(한화 8/20) | CXMT는 부족을 완화하는 쪽이다 — 한국 업체의 가격 환경에 즉각 악재가 아니다 |
| 장비 낙수 | 공정별 국산화율(2030년 전망) | CMP 83.3% · 건식식각·세정 63.4% · 증착 61.4% vs 노광 5.7% · 계측검사 23.2% · 이온주입 23.0%(한화 8/20) | 국산화가 빠른 공정에서는 한국 장비 수요가 줄고, 느린 공정은 외산 수요가 유지된다 |
※ 네 지표는 측정 대상이 서로 다르다. 생산성은 전 제품 평균이고 수율 90%는 DDR5 단일 제품의 값이다. 당사는 이 둘을 한 문장에서 섞지 않는다. 전자는 물량 기준 공급과잉 우려를 부정하고, 후자는 CXMT의 가격 협상력 상승을 설명한다.
중국 매크로를 한 줄 붙이면 구도가 완성된다. 2026년 중국 수출은 역사적인 호황 구간에 있다. 1~7월 수출이 달러 기준 +18.5%, 수입이 +26.8%이고, 선행지표인 가공무역용 수입 증가율은 +18.9%로 2021년 호황 고점(+17.6%)을 넘었다. 반도체·컴퓨팅 관련 수출 비중은 처음으로 15%를 넘었다. 다만 이 증가는 물량이 아니라 가격이 만든 것이다. 1~7월 물량은 정체이고 가격의 상승 기여율이 95%다.
"여섯째, 반도체와 컴퓨팅 관련 수출 비중이 최초로 15%를 상회했다."— 하나증권 「김경환의 China Weekly: 중국 수출 — 역사적인 2026년」(8/24 · 8/20 종가 기준) p.1
"1-7월 기준 물량은 정체인 가운데 가격의 상승 기여율이 95%를 기록했다."— 같은 자료 p.1
당사는 이 구조를 메모리·서버·전력장비 가격에 연동된 호황으로 판단한다.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 금액 기준 증가율도 함께 둔화되므로, 중국 수출 지표는 국내 반도체 가격 사이클의 확인 지표로 보는 것이 맞다.
표 1의 상단을 차지한 이름들의 공통점은 실적이 아니라 배분이다. 출발점은 SK하이닉스였다.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이내」로 묶여 있던 주주환원 기준이 50% 「이상」으로 바뀌었다. 상단이 하단이 된 것이다.
"감안하면, 기존 상단이 하단으로 변경된 것이다. 실적 가시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SK증권 「AI 성장과 주당가치 제고의 동반」(8/20, 8/19 발표 기준) p.1
규모는 이렇다.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은 발행 주식수의 3.3%이며, 매입 기간은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이고 완료 후 빠르게 소각한다. 2027년 잉여현금흐름을 263조원으로 전망하고 최소치인 50%만 가정해도 130조원 규모의 환원이 가능하며,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12%에 해당한다. 중요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분모의 관측 가능성이다. 초과 현금이라는 모호한 기준 대신 영업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 설비투자를 뺀 잉여현금흐름을 분모로 쓰기 때문에, 투자자가 환원 규모를 직접 추정할 수 있다.
"즉, 그들의 정책은 FCF Payout policy가 아니라 Cash sweep policy인 것이다."— SK증권 「AI 성장과 주당가치 제고의 동반」(8/20) p.1. 마이크론·샌디스크가 쓰는 「초과 현금(Excess cash)」 기준과의 대비
환원의 의미를 가장 압축한 대목은 이것이다.
"주주환원이 기업가치를 바꾸지는 못해도, 주주가치는 바꿀 수 있다."— SK증권 「AI 성장과 주당가치 제고의 동반」(8/20) p.1
"이제 ‘긴 사이클’만 시장이 신뢰하면 된다."— 같은 자료 p.1
"Peak-out 아닌 Duration 장기화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 같은 자료 p.1. 메모리 비중확대 의견 유지
같은 축은 종목 선택으로도 내려왔다. 8월 24일자 국내 단기 포트폴리오는 10종을 전면 교체했는데, 그중 삼성물산·KCC·삼성전자 3종의 편입 논거가 환원이다.
"2026~2028년 계열사 배당수익의 60~70%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 하나증권 「국내 투자유망 포트폴리오」(8/24 · 기준가 = 8/21 종가) p.1, 삼성물산 편입 논거
"삼성물산 특별배당 수취액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재환원하는 정책 신설"— 같은 자료 p.1, KCC 편입 논거. 자사주 소각과 특별배당 6조원 규모의 환원 강화가 함께 제시됐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 시행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 기대"— 키움증권 「키움리서치 관심종목(8월 4주)」(8/21 · 편입일 8/20) p.1, 삼성생명 편입 논거
속도는 즉각적이었다. 삼성생명의 8월 20일 종가는 297,000원이고 당사 실측 8월 21일 종가는 328,500원이다. 하루 만에 +10.6%가 오른 값이다. 같은 날 코스피는 +0.88%, 코스닥은 −4.63%였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의 장세는 지수가 아니라 환원 테마가 결정했다. 그 쏠림의 반대편에서는 방어주로 분류되던 업종까지 눌렸다.
"전주 음식료 업종지수는 코스피 대비 0.2%p 아웃퍼폼 시현, 주중 후반 갈수록 반도체 대장주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하나증권 「음식료/담배 Weekly Comment」(8/24 · 섹터 수익률은 8/20 종가 기준) p.1. 음식료 업종의 상승 폭 약화를 설명한 대목
당사는 이번 주 환원이 섹터를 고르는 축이 아니라 자금을 끌어들이는 축으로 작동했다고 판단한다. 표 1에서 상승 11종 중 삼성생명·삼성물산·SK하이닉스·삼성전자 4종이 이 축 위에 있다는 사실이 그 근거다.
다만 이 축에는 성립 조건이 있다. 환원 재원의 분모인 잉여현금흐름은 자본지출과 금리에 노출돼 있고, 「긴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유지돼야 한다. 당사는 환원 서사의 최대 위험이 환원 정책 자체가 아니라 할인율이라고 판단한다.
전력 섹터의 변수가 수요에서 인허가로 옮겨갔다. 미국 펜실베니아주는 8월 18일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전력망 운영기구 PJM은 데이터센터 전력 제도를 공개했다. 뉴욕에 이어 두 번째 주 단위 규제다.
| 항목 | 내용 | 투자 함의 |
|---|---|---|
| 규제 주체·시점 | 펜실베니아 주지사, 8월 18일 행정명령 서명 | 뉴욕에 이어 주 단위 규제가 확산되는 국면 |
| 적용 대상 | 피크전력 25MW를 초과하는 대형 데이터센터 | 기준 미만 설비는 적용 밖 — 대형 프로젝트에 선별적으로 작용 |
| 핵심 요건 | 인허가 시 발전·송배전 비용을 개발사가 부담 | 초기 개발 원가 상승과 착공 일정 지연 |
| 인허가 절차 | 데이터센터 허가 신속처리 절차에서 제외 | 인허가 리스크가 자금조달 리스크와 함께 부각 |
| 전력망 제도(PJM) | 전력을 확보한 사업자를 우선 승인하는 제도 공개 | 직접 전력을 확보한 기업은 인허가 기간 단축 |
| 수혜 구간 | 온사이트 발전·저장장치 | 자체 전력 확보 수단의 상대 가치 상승 |
| 지역 범위 | 뉴욕·펜실베니아 등 규제를 도입한 주 | 해당 지역 밖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 |
※ 표의 내용은 8월 18일 행정명령과 PJM 제도 공개 사실에 근거한다.
당사는 이 규제를 프로젝트 지연 요인이지 수요 훼손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비용 부담이 개발사로 넘어가면 착공 시점은 늦춰지지만, 이미 전력을 확보한 사업자에게는 오히려 인허가 우위가 생긴다. 규제가 만든 것은 수요의 감소가 아니라 사업자 간 격차다.
수요 쪽 숫자는 규제와 무관하게 커졌다. 6월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신규 설치는 50.8GWh로 전년 대비 +51%, 북미가 13.0GWh로 +76%, 유럽이 4.2GWh로 +249%였다. 중국만 12.7GWh로 −15%다.
"북미 시장의 6월 ESS 설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하며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하나증권 「2차전지: 6월 ESS Battery — 북미 +76% 증가」(8/21) p.1. 6월 데이터 기준이며 7월분은 9월 발간 예정
"온사이트 ESS의 구조적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관련 기업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같은 자료 p.1. 당사 실측 주간 수익률은 LG에너지솔루션 −7.0%·삼성SDI −7.4%(8/14 → 8/21 종가)
국내에서는 같은 병목이 제도로 나타났다.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2040년 전력수요 전망이 4월 공개안 대비 대폭 상향됐다. 연간 전력소비량이 657.6~694.1TWh에서 847.3~885.1TWh로, 최대전력 목표수요가 131.8~138.2GW에서 158.4~165.0GW로, 적정 설비용량이 160.8~168.6GW에서 193.2~201.3GW로 각각 올라갔다. 상향 내역은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20.6GW와 데이터센터 7.9GW다.
"지난 4월 공개되었던 12차 전기본 전력수요 전망이 3대 메가프로젝트 수요를 감안하여 재산정되었다."— 하나증권 「유틸리티 Weekly」(8/21 · 종목 주가는 8/20 종가 기준) p.1
가격 체계도 바뀐다. 도매는 전력거래소 주관으로 수도권·비수도권 2분할, 소매는 한전 주관으로 4개 권역이며 산업용부터 순차 적용된다. 시행 목표는 2027년 초이고, 8월 말 공청회에서 윤곽이 확인된다.
"수도권은 도매요금 상승, 비수도권은 도매요금 하락이 예상된다."— 하나증권 「유틸리티 Weekly」(8/21) p.1
"2027년 초부터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월말 공청회에서 윤곽이 확인될 전망이다."— 같은 자료 p.1. 8월 말 공청회가 차주 국내 확인 포인트
"소매요금 차등제와 함께 LMP(지역별 한계가격제) 도입 추진"— 신한투자증권 「유틸리티/신재생 Weekly Power UP (8월 3주차)」(8/18 · 8/14 종가 기준) p.1. 전력거래소가 3분기 규칙개정위에 긴급안건으로 상정 예정
제도가 바뀌면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정산조정계수로 수익이 보전되는 발전자회사 소유·민간 석탄화력의 타격은 제한적인 반면, 민간 재생에너지·가스 발전사업자는 수익성이 훼손된다. 한전은 지역별 한계가격제가 별도 기준 전력구입비에 긍정적이지만 산업용 요금 인하가 함께 논의되고 있고 연결 발전자회사 매출 감소가 이를 상쇄한다. 당사는 제도 개편의 1차 수혜가 한전이 아니라 지역별 가격차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자에게 돌아간다고 판단한다.
"산업용 전기요금의 인하가 함께 논의되고 있기에 한전의 수익성"— 신한투자증권 「유틸리티/신재생 Weekly Power UP」(8/18) p.1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이 연말까지 가장 관심있게 봐야 할 지표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증권 「유틸리티 Weekly」(8/21) p.1. 8/19 기준 아시아 LNG는 22.1달러/MMBtu로 주간 +4.0%·연초 대비 +130.1%
"온실가스 배출권(KAU25) 가격은 20일 종가 기준 30,100원으로 전주대비 9.7% 상승, YTD 189.4% 상승했다."— 같은 자료 p.1
이 서사가 국내 종목으로 내려온 곳이 통신이다. 3사 모두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KT는 목표 용량을 2030년 500MW에서 2031년 1GW로 상향했고, SK텔레콤은 2035년까지 5GW·이후 15GW를, LG유플러스는 2030년 400MW를 제시했다.
"SKT는 앤트로픽 주식 15.7만주를 1,399억원에 추가 취득, 취득후 주식수 386만주, 장부가 3.5조원"— 유안타증권 「통신 Weekly — 지금까지는 예고편에 불과」(8/19 · 8/18 종가 기준) p.2. 전체 타법인 출자 장부가 10.6조원의 약 33%
"AIDC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추론 때문, 추론의 가장 큰 병목은 메모리의 절대적인 양이라고 강조"— 같은 자료 p.2
"메모리가 구조적 차별성을 만드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2-3년이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 같은 자료 p.2. Ⅲ장의 중국 메모리 수급과 이어지는 대목
다만 국내 무선통신장비를 미국 광통신주로 벤치마킹하는 것은 성립하지 않는다. 미국 광통신주는 2년간 주가가 급등한 뒤 이익이 후행해 급증한 패턴인데, 국내 무선통신장비는 1년간 오름폭이 작고 영업이익은 이제 적자를 벗어나는 수준이다. 2분기 실적은 전건 발표를 마쳤다. RFHIC 112억원, 유비쿼스 90억원, LIG아큐버 56억원, RF머트리얼즈 53억원, 쏠리드 35억원, 우리넷 5억원인 반면 오이솔루션 −9억원, KMW −63억원, HFR −77억원이다.
"국내 통신장비 업체 2026년 2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되었다."— 하나증권 「통신서비스/장비: 시장 안정되면 장비주 급등합니다」(8/21 · 8/19 종가 기준) p.1
"KMW/RFHIC/HFR/LIG아큐버/쏠리드/오이솔루션에 대한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 같은 자료 p.1. 근거 = 미국 대규모 주파수 경매가 2027년 4월~2028년 순차 진행되고 국내에서도 신규 주파수 할당 논의가 개시될 예정
"국내 통신서비스 업종의 경우엔 연말까지 20% 수준의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한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 같은 자료 p.1. 이번 주 통신업종은 코스피 대비 7.0%p 상회(8/19 기준 집계)
국내 전력·전선에서는 LS의 전력인프라 계열사를 중심으로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나왔고, 4분기부터 해저케이블 매출이 본격화된다. 그럼에도 당사 실측 주간 수익률은 LS ELECTRIC −9.4%, HD현대일렉트릭 −10.6%다. 전력 수요 전망은 상향되고 수주는 쌓이는데 주가는 반대로 갔다. 당사는 이 구간을 실적이 아니라 밸류에이션이 조정된 국면으로 판단한다.
"4Q26부터 LS전선 TenneT 프로젝트향 해저케이블 매출 본격화. 부스덕트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지속"— 신한투자증권 「유틸리티/신재생 Weekly Power UP」(8/18 · 8/14 종가 기준) p.2
"지속되는 에너지 가격 강세와 원전 정비 기간 장기화가 실적에 부담 요인. SMP 상승세의 둔화는 긍정적"— 같은 자료 p.2, 한국전력 코멘트. 당사 실측 한국전력 주간 −4.5%
이번 주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실물 지표가 아니라 미국 장기금리다. 8월 19일 미국 국가부채는 사상 처음 40조 달러를 넘었고, 2025년 10월부터 2026년 7월까지 누적 재정적자는 1.8조 달러로 2025년 연간치를 이미 웃돌았다. 성장 기대가 밀어 올린 금리와 재정이 밀어 올린 금리는 주식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후자는 기간 프리미엄을 통해 할인율만 올리기 때문에, 이익 전망이 그대로여도 주가는 내려간다.
"미국채 장기 금리 상승은 주식에 하락 근거를 제공한다."— 메리츠증권 「기초에 충실해야 할 때」(8/20) p.3
"밸류에이션에 있어서 멀티플 상단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 LS증권 「미국 금리 상승, 단기적 안도와 리스크 구조화」(8/21) p.3
그래서 지금 확인해야 할 것은 금리가 멈췄는가가 아니라 어느 수준에서 멈췄는가다.
"금리의 상승이 멈춘 것과 고금리에서 멈췄다는 것은 시장에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것."— 같은 리포트 p.3
수급 측면의 완충은 8월 19일에 나왔다. 미 재무부가 장기 명목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확대했다. 시장 전체에 유동성을 푸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가 생긴 만기 구간만 겨냥한 대응이며,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당시의 대응과 성격이 같다.
"AI CapEx가 유발한 장기 국채 수급 문제를 핀셋으로 대응했다는 점에 의의."— 메리츠증권 「AI CapEx를 신경 쓰는 금리 정책」(8/20) p.1
"미국 부채 문제 남아있으나 위험자산에는 단기적으로 risk-on 팩터로 판단"— 같은 리포트 p.1
다만 이 대응이 원인을 없애지는 못한다. 인공지능 설비투자 재원을 조달하는 장기 회사채 공급이 늘면서 장기 국채의 수급을 함께 악화시키는 구조이고, 이번 금리 상승도 기간 프리미엄이 주도했다. 설비투자가 둔화되지 않는 한 금리가 안정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뜻이며, 8월 19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같은 문제가 통화정책 논의로 넘어왔다.
"재무부와 동시에 연준도 AI CapEx 효과를 고려하기 시작했음."— 같은 리포트 p.2. 8월 19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금융안정 논의에서 AI CapEx가 점점 차입으로 조달되고 있다는 점 언급."— 같은 리포트 p.2. 비은행권과 지역은행 신용까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 유입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크게 조정되면 금융기관으로 충격이 전이될 가능성을 지적
금리는 심리를 거쳐 실적으로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물가와 고용 지표가 예상을 밑돌았는데도 금리가 올랐다. 지표가 아니라 재정과 수급이 금리를 결정하고 있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금리 이슈는 경기 이슈로, 경기 이슈는 실적 리스크로 이어진다.
"그리고 경기 이슈는 결국 실적 리스크로 이어진다."— IBK투자증권 「Market Comment: 중동 리스크 장기화 부담 반영 중」(8/20) p.1
그럼에도 추가 하방은 제한적이다. 다음해 성장률이 0.7~2% 하락한 과거 일곱 사례 중 여섯 번은 하반기 증시가 하락했는데, 올해 하반기 코스피는 그 조정을 이미 상당 부분 치렀다.
"이미 올해 하반기 들어 코스피가 크게 하락해 있는 만큼 과거의 결과와 비교해 볼 때"— 같은 리포트 p.2
"하락 룸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같은 리포트 p.2
국내에서는 이 금리가 명단을 갈랐다. 코스피 지수 자체는 사실상 두 종목이 결정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12개월 선행 순이익의 70% 수준, 시가총액의 50% 수준, 거래대금의 53%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장은 결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다."— 메리츠증권 「기초에 충실해야 할 때」(8/20) p.1
그래서 지수와 종목의 성적이 따로 움직였다. 8월 월간 기준으로 코스피는 −1.9%지만 24개 업종 중 하락한 것은 5개뿐이고 19개 업종이 올랐다. IT하드웨어 +20.6%·IT가전 +20.1%·건설건축 +18.4%가 상단이고 반도체 −8.4%·증권 −6.7%가 하단이다. 지수는 대형 2종이 만들었고 알파는 그 바깥에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 시장이 부진할 때도 알파(α) 종목은 존재한다."— 같은 리포트 p.1
다만 싸다는 이유만으로 담는 접근은 이번 국면에서 위험하다. 절대 주가수익비율 10배 미만 업종의 상당수는 역사적 밴드로 보면 오히려 고평가 구간에 있고, 그 이유가 이익 감소가 아니라 성장 기대와 저평가 매력이 이미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절반 이상은 역사적으로는 고평가 수준에 있다."— 같은 리포트 p.6
"선택의 어려움이 극대화되는 시기다."— 같은 리포트 p.7. 대안으로 2Q26 실적 서프라이즈와 3분기 주가 모멘텀을 동시에 충족한 16종을 제시했다(표 5)
반도체의 독주는 일단락됐으나 이익 기반은 훼손되지 않았다. 7월 반도체 업종의 이익 성장 속도가 둔화된 뒤의 낙폭은 과거 일곱 차례의 성장률 사이클 정점 구간과 같은 모양이고, 그중 이익의 레벨이 유지된 다섯 사례는 3개월 안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속도가 꺾인 것과 레벨이 꺾인 것은 다르다. 이번 주 수급은 그 구분을 아직 반영하지 못했다.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으로 외국인이 약 −9,346억원, 기관이 약 −2.5조원을 순매도했고, 순매도 상위 업종은 반도체·장비(−1.5조원)와 전자·부품(−1.2조원)이다. 반면 주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2026년 연간 +0.7% 상향인데 반도체를 제외하면 +2.4% 상향으로, 실제 동력은 비반도체였다.
국가 단위 지표도 같은 그림이다. 한국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변화율은 주간 +5.97%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고 전 섹터가 상향됐다(에너지 +10.44%·소재 +4.80%·필수소비재 +2.82%). 반면 MSCI 코리아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 성장률은 10.5%p 하락한 66.6%이고 주가수익비율은 4.8배다. 이익의 절대 수준은 올라가는데 성장률은 꺾이는 구간이다. 당사는 이번 조정을 이익의 훼손이 아니라 성장률 정점 통과와 할인율 상승이 겹친 구간으로 판단한다. 이 국면에서 유효한 것은 지수 방향에 대한 베팅이 아니라 이익 추정치가 올라가는 종목의 선별이다.
방향은 차주에 결정된다. 8월 27~29일 잭슨홀 심포지엄, 현지시간 26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8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한 주에 겹친다.
"이번 잭슨홀 미팅 및 케빈 워시 의장 발언에서 주목할 부분은 정책 반응함수의 변화 여부."— LS증권 「미국 금리 상승, 단기적 안도와 리스크 구조화」(8/21) p.3
"8월 27~29일 잭슨홀 심포지엄 개최 예정."— 같은 리포트 p.3
당사는 잭슨홀의 관건을 매파냐 비둘기냐가 아니라 반응함수 자체의 변경 여부로 본다. 연준이 인공지능 설비투자와 그 자금조달 구조를 금융안정 항목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한 이상, 물가와 고용만으로 정책을 읽던 틀은 이미 한 겹 늘어났다. 발언의 강도보다 판단 기준이 늘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현지시간 기준 26일 엔비디아의 27년 2분기 실적 발표가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 「Market Comment」(8/20) p.2
엔비디아의 2FQ27 컨센서스는 주당순이익 2.08달러·매출 919억 달러로 다시 역대 최대다. 그러나 주당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전년 대비로도 5개 분기 만에 정점을 지날 전망이며, 최근 여덟 분기 중 일곱 분기에서 발표 후 주가 반응이 부진했다. 당사는 이번 실적을 상승 재료가 아니라 방어 재료로 판단한다. 컨센서스 충족만으로는 부족하고 뚜렷한 서프라이즈가 있어야 현재 멀티플이 유지된다. 유가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인공지능 투자에 대한 회의가 시장 전체와 동조화한다는 점도 함께 감안해야 한다.
국내 통화정책은 동결이 기본 경로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는 정책금리 2.75% 동결에 1~2명의 인상 소수의견이 붙는 형태가 유력하다. 7월 인상이 성장률 호조와 근원물가 반등을 예상한 선제 대응이었기 때문이다.
"정책금리는 現 2.75%로 동결 전망 + 1~2명의 인상 소수의견 출현 가능."— LS증권 「미국 금리 상승, 단기적 안도와 리스크 구조화」(8/21) p.4
당사는 결과를 두 갈래로 나눠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 동결 시에는 1Q27까지의 점도표 중간값이 3.00~3.25%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인상 사이클의 종착점이 눈에 보이는 만큼 할인율 부담이 한 차례 덜어지고, 이번 주 낙폭이 컸으나 실물 지표가 나빠지지 않은 부품·전력기기·조선이 먼저 되돌린다. 인상 시에는 점도표 중간값이 3.50~3.75%로 올라간다. 이 경우 조정의 성격이 자금 재배치에서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바뀌므로, 배당과 자사주로 현금흐름을 돌려주는 종목으로의 쏠림이 한 주 더 이어진다.
같은 금리 상승이 자산별로는 다르게 작동했다. 30년물이 5.3%를 넘었는데도 금은 함께 올랐다. 금리의 수준이 아니라 금리가 오른 이유가 금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금리의 ‘수준’이 아닌 ‘상승의 이유’에 있다고 판단한다."— 유안타증권 「ETF Spectrum: 금(金), 지금(金)이니?」(8/21) p.1
"성장 기대에 따른 금리 상승은 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만, 재정 불안에 따른 금리 상승은"— 같은 리포트 p.1. 미국뿐 아니라 일본·독일·프랑스 장기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현상을 재정 건전성發 기간 프리미엄 확대로 판정
"최근 미 재무부는 장기채 바이백 규모를 2배로 확대했으나, 근본적인 장기 금리 상승 요인"— 같은 리포트 p.1
"1Q26 기준, 전 세계 금 생산량의 약 99%가 금 가격 대비 낮은"— 같은 리포트 p.1. 금 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의 하방이 제한적이라는 논거. 1개월 기준 GDX +36.5%·GLD +12.3%
일본에서는 같은 금리가 통화정책 전환의 신호가 됐다. 10년물 국채금리가 2.95%까지 올라 3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일본은행은 9월 정책금리를 1.00%에서 1.25%로 올릴 전망이다(신한투자증권 8/21). 유럽에서는 금리보다 유가가 변수였다. 유럽중앙은행 추정으로 실질 유가가 공급충격으로 10% 오르면 유로존 실질 성장률은 3년간 매년 0.2~0.3%p 낮아진다.
"고유가의 부담은 물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IBK투자증권 「Global Markets Monitor: 유럽증시, 실적과 유가의 줄다리기」(8/20) p.2
"향후 ECB의 통화 정책 방향이 국제유가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판단한다."— 같은 리포트 p.2
"유가 상승이 반드시 유럽 증시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같은 리포트 p.4. 2010년 말 수요 견인 국면에서 유가 베타가 0.464까지 올랐던 사례. 다만 최근 1년 베타는 −0.12로 부호가 뒤집혔다
당사는 이번 유가 상승을 수요 견인이 아니라 공급 충격으로 판단한다. 최근 1년 유가 베타가 −0.12로 뒤집혀 있는 만큼, 유럽 증시에서 유가 상승은 실적 개선의 신호가 아니라 성장률을 낮추는 부담으로 작동한다.
이번 주 로봇 섹터의 기준점은 중국 유니트리의 상장 첫날이다. 8월 19일 공모가 150.8위안(시가총액 약 12.6조원)으로 출발해 장중 +629%인 1,100위안(약 92조원)까지 올랐고, 종가는 845위안에 안착했다. 기업공개 신청 당시 시장이 기대한 시가총액은 400~500억 위안(약 8.4~10조원)이었다.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460.3% 상승한 845위안(시종 기준 약 70.7조 원) 안착"— 한화투자증권 「유니트리(Unitree) 상장 관련 코멘트」(8/20) p.1
가격표의 크기는 배수로 볼 때 더 분명하다. 2025년 매출 17억 위안 기준으로 시장이 기대한 주가매출비율은 23~29배였는데,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는 201.2배가 됐다. 비상장 최고였던 Figure AI의 390억 달러(약 55조원)를 단숨에 넘어선 기업가치다.
그러나 이 가격을 정당화할 성능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현장에 투입 중인 G1의 팔 가반하중은 2~3kg 수준이다. 현금흐름을 낼 거대 시장은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제조·물류의 고부하 작업이고, 그 영역에 들어가려면 15~20kg의 반복 처리와 비정형 물체의 파지 성능을 보여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유니트리 밸류 업사이드의 한계: 높은 가반하중과 비정형 물체에 대한 조작 성능"— 한화투자증권 「유니트리(Unitree) 상장 관련 코멘트」(8/20) p.1
"최근 여러 현장에 투입 중인 G1 기준 Arm 가반하중(payload)은 2~3Kg 수준"— 같은 리포트 p.1
국내 로보틱스에 이 상장은 경쟁 압력이 아니라 밸류에이션의 기준점으로 작동한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출하는 지난해 5,500대에서 1H26 약 5,900대로 늘었고 올해는 12,000~15,000대가 전망된다. 같은 스펙 구간의 사업자가 이 배수를 받았다면, 국내 상장사에 적용되는 배수의 하한도 함께 올라간다.
"유니트리 상장에 따른 국내 휴머노이드 영향: 위협이 아니라 밸류 프리미엄의 신호탄"— 한화투자증권 「유니트리(Unitree) 상장 관련 코멘트」(8/20) p.2
경쟁 환경은 규제가 만들고 있다. 2025년 중국 업체들의 휴머노이드 생산 대수는 11,568대로 글로벌 전체 생산량의 86%를 차지한다. 미국이 중국산 휴머노이드를 막는 순간 이 물량을 대체할 공급자가 필요해지며, 국내 업체가 그 후보가 된다.
"업체들의 생산 대수는 11,568대로 글로벌 전체 생산량 중 86%를 차지한다."— iM증권 「[로보틱스] 우호적인 경쟁 환경 — 26.2Q 국내 로보틱스 산업 Review」(8/19) p.4. 2025년 중국 휴머노이드 생산 집계
"국내 로보틱스 산업 투자의견 Overweight을 유지하고, 최선호주 로보티즈,"— 같은 리포트 p.4. 관심종목으로 한국피아이엠을 제시했으며, 근거는 테슬라가 2Q26 실적 발표에서 금속분말사출 기반 금형 부품 조달 병목을 공식 언급한 점
국내 업체의 차별점은 캡티브 수요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6.2Q 매출 가운데 약 27%인 32.6억원이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유니트리에는 없는 조건이다. 로보티즈는 26년 6월 휴머노이드에 가장 널리 쓰이는 QDD 액츄에이터를 정식 출시해 판매처 확대가 예상되며, 키움증권 관심종목에도 8월 20일자로 편입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 26.2Q 매출액 중 약 27%에 해당하는 32.6억원이 삼성전자서"— 같은 리포트 p.8
"26년 6월 휴머노이드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QDD 액츄에이터 정식 출시로 판매처 확대 전망"— 키움증권 「키움리서치 관심종목(8월 4주)」(8/21) p.1, 로보티즈 편입 논거
문제는 이 기대가 이미 가격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국내 로보틱스 섹터 시가총액은 8월 18일 기준 35.2조원으로 3.5조원이던 시절 대비 10배가 됐고, 8월 로보틱스 산업 수익률은 +24.6%였다. 그리고 8월 21일 코스닥은 −4.63%였다.
"3.5조원에 불과했던 섹터 시가총액 대비 10배 가량 증가했다. 섹터의 몸집이"— iM증권 「[로보틱스] 우호적인 경쟁 환경」(8/19) p.16. 8/18 종가 기준 국내 로보틱스 산업 시가총액 35.2조원
당사는 국내 로보틱스를 산업 논리와 주가 논리로 분리해 볼 것을 권고한다. 규제가 만든 대체 수요와 캡티브 물량은 실재하는 산업 논리다. 그러나 8월의 +24.6%는 실적이 아니라 배수가 만든 것이고, 배수는 금리와 지수에 먼저 반응한다. 캡티브 매출과 액츄에이터 판매처 확대처럼 분기 실적으로 확인되는 항목을 가진 종목만 조정 구간을 견딘다.
우주에서는 재사용 발사체 기술이 한 단계 나아갔다. 8월 19일 랜드스페이스의 주췌-3 2차 궤도 발사에서 1단이 회수됐다. 이륙 137초 만에 단 분리가 이뤄졌고 1단은 발사장에서 약 390km 떨어진 지점에 수직 착륙했다. 저궤도 탑재량은 소모성 21톤, 1단 회수 시 18.3톤으로 팰컨9과 유사한 수준이다.
"궤도급 부스터를 착륙시킨 세계 세 번째 기업이 됐다."— 유진투자증권 「주췌-3 1단 회수 성공, 중국 재사용 로켓 상용화 근접」(8/21) p.1
"2027 년 전후에는 글로벌 발사 시장의 미·중 양강 구도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같은 리포트 p.2. 4분기 중 회수한 1단의 재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의 올해 발사 목표는 140회 이상
당사는 이 사건을 발사 단가의 구조적 하락 신호로 판단한다. 회수한 1단의 재비행이 4분기에 실증되면 연 140회 이상의 발사 계획이 비용 측면에서 뒷받침되며, 그 시점부터 발사 시장의 가격 기준이 다시 쓰인다.
이번 주 소비 섹터에서 실적의 밀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화장품이다. 2분기에 최초 기록이 세 번 나왔다. 코스맥스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 5천억원을 넘었고, 실리콘투가 처음으로 4천억원을 넘었으며, 한국콜마는 국내 주문개발생산에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역사상 최초' 라는 말이 이렇게 많이 들어간 실적발표는 없었다. 코스맥스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5천 억원을 넘었고,"— 하나증권 「Weekly Retail-Cos. Letter — 화장품, 하반기 주도권을 잡다」(8/18) p.1
총량도 같은 방향이다. 화장품 월 수출은 4월 처음 10억 달러를 넘어선 뒤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 추세라면 2026년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33%에 이른다. 연초 예상치가 15%였으니 두 배가 넘는 속도다.
"있다. 지금 추세로 가면 2026년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YoY 33%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결코 높은 수치가 아니다."— 같은 리포트 p.11
그러나 그 총량이 브랜드의 순위까지 밀어 올리지는 못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채널에서 K뷰티 33개 브랜드의 합산 점수는 이번 주 후퇴했고, 상승 상위는 미국·프랑스 더마 브랜드가 가져갔다. 수출은 사상 최대 경로를 가는데 최종 소비자가 고르는 브랜드의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 K뷰티 유니버스의 아마존 BSR 총점은 이번 주 1,644pt 기록해 전 주 대비 ▼73pt 둔화"— SK증권 「Weekly Amazon Beauty Check」(8/19) p.1. 브랜드 1위 medicube가 600pt로 52pt 하락한 반면 전체 상승 상위는 CeraVe(+52pt)·La Roche-Posay(+24pt)·Cetaphil(+20pt)
두 사실은 충돌하지 않는다. 수출 총량은 어느 브랜드가 팔리든 늘어나는 값이고, 채널 순위는 브랜드가 서로에게서 빼앗는 값이다. 실제로 밸류에이션도 그 구조를 반영한다. 제조업체와 실리콘투는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늘어나는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10배 내외인 반면, 단일 매스 브랜드는 매출 상한이 보이면서 배수만 남는 구간에 들어섰다.
"제조업체들과 실리콘투는 밸류에이션이 대단히 여유 있는 상황이다. 12MF PER 10배 내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YoY 40%"— 하나증권 「Weekly Retail-Cos. Letter」(8/18) p.12. 투자전략은 주문개발생산·용기·무역벤더가 브랜드보다 우선
"반면, 브랜드 업체들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트랩에 빠진 듯한 느낌이다. 에이피알과 달바글로벌이 그렇다. 에이피알은"— 같은 리포트 p.12. 당사 실측 에이피알 주간 −1.4%
당사는 화장품을 하나의 바스켓으로 다루지 말 것을 권고한다. 주문개발생산·용기·무역벤더는 수출 총량에 연동되므로 33% 증가 경로가 그대로 실적이 된다. 브랜드는 채널 순위에 연동되므로 총량이 늘어도 점유를 빼앗기면 실적이 따라오지 않는다. 같은 업종 이름 아래 서로 다른 변수를 보는 두 사업이 있다.
음식료는 가격 인상 사이클에 들어섰다. 오뚜기가 9월 7일부터 컵라면 29개 품목을 6.7%, 만두 16개 품목을 7.7% 인상하고 삼립도 9월 인상을 예고했다. 다만 인상의 실효 폭은 스스로 제한돼 있다.
"오뚜기가 9월 7일부터 컵라면 29개 품목 6.7%·만두 16개 품목 7.7% 출고가를 인상"— 키움증권 「키움 음식료 Weekly (8/18)」(8/18) p.1
"전체 라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봉지라면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 같은 리포트 p.1
실적의 축은 여전히 해외다. 삼양식품과 농심의 해외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47%·20% 늘었고 증설 일정도 이어진다.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전 1,480원에서 1,390원으로 내려오면서 환율 민감도에 대한 문의가 늘었으나, 원달러 10원 변동당 이익 영향은 담배 계열 50억원·삼양식품 20억원 수준이다. 단기 주가는 환율보다 해외 통화 기준 성장률에 더 좌우된다.
"농심은 수출 전용인 녹산 공장이 10월 말부터 시가동 되고, 삼양식품은 내년 중국 신공장 가동을 앞둔"— 하나증권 「음식료/담배 Weekly Comment」(8/21) p.1
"한편,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전 1,480원에서 1,390원으로 급락하면서 섹터 환율 민감도에 대한 질의가 많았던 한 주 였음."— 같은 리포트 p.1. 원달러 10원 변동당 이익 영향은 KT의 담배 계열 50억원·삼양식품 20억원
엔터는 밸류에이션의 기준 자체가 다시 쓰였다. 엔터 3사의 주가수익비율 밴드가 기존 15~25배에서 11.0~21.9배로 내려갔고, 하이브는 20~40배에서 21.3~32.8배로 재산정됐다.
"당사는 엔터 3사의 신규 P/E 밴드를 ’11.0~21.9배’로 재산정한다."— 유안타증권 「엔터 — 합리적인 눈높이와 투자 전략」(8/19) p.2
"밴드는 하단과 상단을 각기 다른 논리로 설정했다."— 같은 리포트 p.2. 하단 11.0배는 정상 자기자본이익률·자본비용 10%·영구성장률 3.5%로 도출한 적정 주가순자산비율을 자기자본이익률로 나눈 「바닥」이고, 상단 21.9배는 디레이팅 본격화 이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의 과거 평균에 표준편차 1을 더한 값
눈높이는 내려갔지만 산업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4사 합산 월간 청취자는 2억 5,932만명으로 전년 대비 15.3% 늘었고, 메가 아이피 3종을 제외하면 1억 8,949만명에 증가율은 +21.6%로 오히려 커진다. 아이피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며, 하이브에 3사 대비 50% 프리미엄이 유지되는 근거이기도 하다.
"업계 성장 둔화에도 상대적인 프리미엄은 현 시점에서도 정당화된다는 판단이다."— 같은 리포트 p.3, 하이브에 3사 대비 50% 프리미엄을 유지한 근거
"+21.6%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글로벌 대중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같은 리포트 p.4
※ 목표주가는 4종 중 3종이 하향됐다. 하이브 265,000원·JYP 55,000원·와이지 56,000원이고 에스엠만 110,000원을 유지했다.
플랫폼에서는 인공지능 인프라가 실적으로 넘어온 사례가 나왔다. NHN이 8월 10~14일 주간에 +78.7% 올랐다. 3월 말 가동한 리전의 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 공급이 본격화되며 2Q26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85.3% 성장한 것이 배경이다.
"내년까지 최소 30MW 규모 AI DC 확보할 계획. 클라우드 성장세 지속시 낮아진 PER의 재평가 기대 가능"— 신한투자증권 「신한 플랫폼팀 WEEKLY (8월 3주차)」(8/18) p.1
다만 콘텐츠·미디어 전반은 지수를 따라가지 못했다. 같은 주간 섹터 수익률은 엔터 −4.0%·미디어 −2.2%·레저 +0.6%로, 인터넷(+7.5%)을 뺀 전 섹터가 코스피 +11.5%를 크게 밑돌았다.
"주간 섹터 수익률은 엔터 -4.0%, 미디어 -2.2%, 레저 +0.6% vs. 코스피 +11.5%."— 같은 리포트 p.1. 8/10~8/14 주간
인공지능 인프라 자금조달에는 경고도 붙었다. 8월 10일 엔비디아가 6개 금융회사와 5천억 달러 이상의 제3자 자본 동원 양해각서를 맺으면서 그래픽처리장치의 현금창출력과 잔존가치까지 담보로 인정받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면 연쇄 부도로 이어질 수 있고, 금융이 최종 컴퓨팅 수요까지 창출하는 것 아님을 유의"— 같은 리포트 p.1
헬스케어는 9월을 보고 움직인다. 하반기 자금조달 압력이 주가 부양 동인이 되고 코스닥 승강제가 초과 상승 재료가 된다는 것이 이번 주의 축이다. 8월 최선호는 코스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신규)·에스케이바이오팜, 코스닥에서 알테오젠·리가켐바이오다.
"다가오는 9월에 대비할 때"— 하나증권 「하나 Biweekly 제약/바이오」(8/18) p.1 표제
"주가가 회복되면 승강제를 더욱 주목하게 될 것 상승 초반에는 변동성을 노린 단기 급락 종목이 주목받을 것이나, 코스닥"— 같은 리포트 p.1
수출 실적은 품목별로 갈렸다. 7월 보툴리눔톡신 수출은 6,273만 달러로 전년 대비 +70.9%,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는 3,507만 달러로 +175.5% 늘었고 임플란트만 6,784만 달러로 −4.7% 줄었다. 신약 원료와 미용 의료기기가 끌고 치과 기기가 밀리는 구도다.
"위 품목명은 HS Code 내 대표 품목의 명칭이며 실제 해당 품목별 수출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삼성증권 「헬스케어 수출 데이터 Weekly」(8/21) p.2 각주. 관세청 8월 20일 잠정치
※ 당사 실측 주간 등락률은 알테오젠 +1.9%·삼성바이오로직스 +0.2%·셀트리온 −4.3%다.
유럽은 겨울을 재고 없이 맞는다. 가스 재고 저장률은 59%로 10년 평균 75%보다 16%p 낮고 2011년 이후 같은 기간 최저다. 독일은 48%, 네덜란드는 40%에 그친다. 디젤 수입량도 1월 197만b/d에서 7월 156만b/d로 21% 줄었다.
"가스와 디젤 없는 겨울이 닥친다"— 하나증권 「에너지/화학 Weekly Monitor」(8/18) p.1
"10년 평균 75% 대비 -16%p 낮은 셈. 특히, 독일의 재고 저장률은 48%, 네덜란드는 40% 불과. 이는 이란 전쟁 발발로"— 같은 리포트 p.1
국내 정유사에는 원가 쪽에서 기회가 열린다. 사우디 공식판매가격이 8~9월에 이어 10월에도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고, 이 가격이 투입되는 9~11월에는 중동산 비중이 높은 정유사의 원가 절감 효과가 뚜렷해진다.
"- 10월까지 사우디 OSP 마이너스 가능성 높아. 연말까지 원가는 S-Oil이 유리: 사우디 OSP는 8~9월에 이어 10월에도 마이너스"— 같은 리포트 p.1
"- Top Picks: S-Oil, SK이노베이션, OCI홀딩스, 한화솔루션, 코오롱인더, 국도화학, 효성티앤씨"— 같은 리포트 p.1. 당사 실측 주간 수익률은 S-Oil −4.4%·SK이노베이션 −3.0%·효성티앤씨 −5.6%
당사는 정유 섹터의 원가 개선과 이번 주 주가를 분리해 본다. 공식판매가격 인하 효과는 9~11월 투입분에서 손익으로 확인되는 항목이고, 이번 주 하락은 그 이전에 금리와 지수가 만든 것이다.
봉쇄의 실제 강도는 발표 시점보다 약했다. 선박 위치와 화물 데이터가 늦게 반영되면서 지난 3주간 통항량이 평균 30~50만b/d씩 상향 조정됐고, 봉쇄 이후 호르무즈 원유 수송은 평균 300만b/d로 추정되는데 직전 3주 수치가 최대 120만b/d 상향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봉쇄의 숫자는 완화되는 쪽으로 수정되고 있다.
"문제는 사우디다."— 유진투자증권 「정유화학 Weekly —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8/19) p.1. 원유 재고가 고점의 80% 이상이고 서쪽 얀부항 선적량은 감소, 동쪽 라스타누라항 처리량은 40만b/d 증가
"봉쇄가 장기화될수록 감산이 불가피하다."— 같은 리포트 p.1
아시아 정유사는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단기 충격을 흡수했다. 중국·인도·한국·일본의 7월 원유 수입은 1,784만b/d로 전월 대비 210만b/d 늘었다. 문제는 그 재고가 소진된 다음이다.
"선제적인 물량 확보로 단기 충격을 흡수한 것이다."— 같은 리포트 p.1
"그러나 봉쇄가 길어질수록 원료 도입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리포트 p.1. 10월부터 미국·중남미산 비중이 확대되면 항해거리·운임·프리미엄이 동반 상승하고, 하반기 도입 부족 시 가동률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정
철강은 업황이 아니라 개별 수급이 가격을 만들고 있다. 중국 가동률은 8월 14일 82.6%이고 조사 대상 247개 철강사 중 흑자 비중은 15~18%에 불과한데도 감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 안에서 유일하게 수급이 개선되는 품목이 강관이다. 중동 우회 송유관 프로젝트와 미국 유정관 가격 상승이 근거다.
"[철강] 업황 모멘텀 부재, 강관 수급 개선에 주목"— iM증권 「Steel Weekly (8월 2주차)」(8/18) p.1
"그럼에도 수급 상황은 좋지 않음. 감산에도 여전히 수요 대비 생산이 많기 때문."— 같은 리포트 p.1
"현 시점 가격의 Key Factor 는 매크로가 아닌 개별 수급"— 같은 리포트 p.6. 구리 신고가 돌파의 원인으로 인도네시아 제련소 가동 중단 등 수급 차질을 지목
비철도 구도가 같다. 니켈은 공급 부족보다 인도네시아의 쿼터·가격 관리가 변수가 됐고, 구리는 실물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미국으로 이동했다. 런던 현물 가격은 톤당 14,912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는 한때 545달러 백워데이션까지 벌어졌는데, 7월 말 기준 시카고 창고가 글로벌 거래소 재고의 58%를 보유한다. 노사 리스크도 같은 주에 불거졌다. 현대차 노조가 8월 21일 8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가 2016년 이후 10년 만의 파업이 됐고, 포스코는 임금협상 결렬로 창사 58년 무분규가 끝날 위기다(신한투자증권 8/21).
곡물 가격은 비료에서 시작됐다. 전 세계 해상 유통 요소의 35%, 암모니아의 25%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봉쇄로 이 공급망이 막혔다. 다만 이것이 장기 애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이번 주의 결론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2026년 하반기 엘니뇨 지속 확률을 90% 이상으로 전망"— LS증권 「곡물(Grain) 발 Agflation 주의보」(8/21) p.5. 8월 미국 농무부 수급 전망에서 옥수수 수확 예정 면적이 120만 에이커 늘었는데도 단수가 에이커당 180.7부셸로 2.3부셸 하향돼 면적 확대 효과가 상쇄됐다
※ 주간 원자재 섹터 수익률 1위는 곡물(+6.5%)이었으나 비료 관련 기업 주가는 하락했다(Mosaic −9.5%·CF Industries −3.0%). 당사는 이 괴리의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
해운은 물동량이 아니라 톤마일이 축이다. 클락슨 추산으로 2026년 물동량은 +0.2%에 그치지만 평균 운송거리가 +1.3% 늘어 톤마일 수요는 +1.5%가 된다. 반대로 호르무즈와 홍해가 정상화되면 2027년 평균 운송거리는 1.1% 줄어든다. 지금의 운임은 항로가 길어져서 만들어진 값이라는 뜻이다.
"SCFI 3,355.24 p (+2.4% WoW)"— 신한투자증권 「신한 운송 Weekly T.M.I」(8/18) p.1. 같은 시점 벌크 운임지수는 2,863p로 주간 −7.3%
"선복량 증가 감안 시 케이프사이즈 중심 수요 우위 예상"— 같은 리포트 p.1. 정상화 이후에도 운송거리 증가 효과의 지속성이 가장 높은 것은 건화물이라는 판정
건설은 주가가 올랐지만 지수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8월 10~14일 건설업종은 +6.6% 상승했으나 코스피 대비로는 4.9%p 언더퍼폼했다. 종목 단위에서는 2Q26 호실적과 호남권 반도체 투자 기대가 겹친 금호건설이 주간 47% 강세였다.
"8/10~8/14일 건설업종 주가는 6.6% 상승하며 KOSPI 대비 4.9%p 언더퍼폼."— 신한투자증권 「신한 건설 Weekly (8월 3주차)」(8/18) p.1
"종목별로는 2Q26 호실적 및 호남권 반도체 투자 기대감의 금호건설이 주간 47%으로 다시 강세."— 같은 리포트 p.1
신규 재료는 원전에서 나왔다. 현대건설이 8월 18일 미국 테라파워와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초도호기는 345MW 1기이고 2031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다만 수익이 잡히는 시점은 멀다.
"사업비 약 40억달러로 전망되며, 2027년 중 현대건설은 EPC 계약을 목표로 한다."— 하나증권 「건설 Weekly: 현대건설 4세대 SMR 수주 기대」(8/19) p.1
"하반기 여전히 가장 유효한 상승 재료는 데이터센터다."— 같은 리포트 p.1. 최선호주를 현대건설이 아닌 지에스건설로 제시한 근거
"재건(해외EPC), 원전 등은 시간이 필요하다."— 같은 리포트 p.1
당사는 건설 섹터에서 수주 뉴스와 실적 시점을 구분할 것을 권고한다. 원전과 해외 재건은 2027년 이후의 손익이고, 하반기 안에 매출로 확인되는 것은 데이터센터다.
마지막은 정책 재료다. 8월 13일 부동산 종합대책으로 주택금융공사·자산관리공사의 역할이 강화되고 시중은행의 대출 여력이 늘어난다.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가 1.5%에서 3.0%로 상향되면서 30조원의 여력이 생긴다.
"8.13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주금공·캠코 역할 강화, 시중은행 대출 여력 증가"— 신한투자증권 「국내크레딧: Weekly Credit Monitor」(8/18) p.1
"증가율 목표 상향(1.5%→3.0%)으로 30조원 가계대출 여력 발생 전망"— 같은 리포트 p.1
다만 은행의 성장은 기업 쪽이 더 빠르다. 7월 예금은행 총대출은 2,616조원으로 전월 대비 13.1조원 늘었는데, 기업대출 순증이 7.7조원으로 가계대출 순증 5.4조원을 앞섰다.
"가계대출과의 성장률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임"— LS증권 「7월 여수신동향: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성장격차 확대 예상」(8/18) p.1
정량 스크리닝과 애널리스트 추천은 성격이 다르다. 앞의 것은 조건을 걸어 기계적으로 걸러낸 결과이고, 뒤의 것은 재료를 보고 고른 결과다. 이번 주에 나온 명단 6종을 성격과 함께 정리한다.
| 출처 | 성격 | 종목 |
|---|---|---|
| 키움 「관심종목(8월 4주)」 8/21 | 대형 5종 + 중소형 5종 · 편입가 8/20 종가 | 삼성생명 · 하나금융지주 · 농심 · 대주전자재료 · 삼양엔씨켐 / 로보티즈 · 아이티센글로벌 · 에코아이 · 티앤엘 · 코스텍시스 |
| 하나 「국내 투자유망 포트폴리오」 8/21 | 단기 10종 전량 신규 편입 + 중장기 11종(코스맥스 신규) · 기준가 8/21 종가 | 삼성전자 · 삼성물산 · NAVER · 대한항공 · KCC · DN오토모티브 · 농심 · SK이터닉스 · 실리콘투 · 티에프이 |
| 하나 「글로벌 투자유망 포트폴리오」 8/18 | 해외 10종 유지, 제외 종목 없음 | 마이크론 · 블룸에너지 · 크라우드스트라이크 · 캐터필러 · 씨게이트 · 알파벳 · AMD · 북방화창 · 유나이티드렌탈 · 알리바바 |
| 메리츠 「기초에 충실해야 할 때」 8/20 | 2Q26 영업이익·순이익 상회율 + 3분기 수익률 상위 20% 동시 충족 16종(정량 선별) | HD현대 · 한국가스공사 · 한화생명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GS · DB손해보험 · 현대해상 · 동원산업 · 효성티앤씨 · LG · 금호석유화학 · LG생활건강 · 풍산 · 금호타이어 · DN오토모티브 · SFA |
| 유안타 「QWER 8월 3주차」 8/21 | 이익 추정치 조정률 + 성장경로 교집합 24종(퀀트 스크리닝) | 삼성SDI · 기가비스 · 대한항공 · 원익IPS · 한전기술 · CJ · 삼성전기 · 세아베스틸지주 · 심텍 · 삼성생명 · LG · SK · 셀트리온 · 두산밥캣 · 하이브 외 9종 |
| 대신 「이번 주 포커s」 8/19 | 저평가 우량주(밸류에이션 5년 내 하위 5%) / 고배당 유망주(3년 내 배당 유지·증가 + 수익률 상위) |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HD현대중공업 · SK · 한화오션 / 제일기획 · NH투자증권 · LX인터내셔널 · 한국금융지주 |
※ 유안타 명단 24종 가운데 상위 15종을 실었다.
저평가 스크리닝에서 눈에 띄는 것은 반도체 대형 2종이 여전히 하위 5% 구간에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주가수익비율 4.5배·SK하이닉스 4.0배로, 1년 수익률이 각각 +285.2%·+544.2%인데도 그렇다. 주가보다 이익이 더 빨리 늘었다는 뜻이다.
"밸류에이션(P/B, P/E)이 최근 5 년 내 하위 5% 수준에 있는 기업"— 대신증권 「이번 주 포커s」(8/19) p.1
"최근 3 년 내 배당을 늘리거나 유지했으며 배당수익률 상위인 기업"— 같은 리포트 p.1. 고배당 스크리닝의 조건
"편입가격은 편입일 종가를 의미합니다."— 키움증권 「키움리서치 관심종목(8월 4주)」(8/21) p.1. 편입가는 8월 20일 종가다
여러 명단에 겹쳐 오른 이름이 정보다. 농심은 키움과 하나에 함께 들어 있고 편입 논거가 서로 보완적이다. 국내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과 해외 성장(2Q26 매출 9,561억원·영업이익 593억원)이 그 근거다. 삼성생명은 키움 관심종목과 유안타 퀀트 스크리닝에, DN오토모티브는 하나 단기 포트폴리오와 메리츠 정량 16종에 동시에 올랐다. 재료를 보고 고른 명단과 조건으로 걸러낸 명단이 같은 이름에서 만났다는 것은, 그 종목이 정성 논거와 정량 조건을 함께 통과했다는 의미다.
포트폴리오의 성적도 공개됐다. 하나 단기 포트폴리오는 직전 주간 −4.29%(벤치마크 대비 −3.72%p), 연초 누적 +71.22%(벤치마크 대비 +8.73%p)를 기록했다. 중장기 11종은 3분기 −18.20%, 연초 누적 +39.02%이지만 벤치마크 대비로는 −23.51%p다. 손절가는 종가 기준 −15%선이다. 당사는 이 편차를 보유 기간의 차이로 판단한다. 단기 명단은 이번 국면의 주도주를 다시 담을 수 있었고, 중장기 명단은 3분기 조정을 그대로 통과했다.
"DDR 및 NAND 가격 상승은 레거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에게 긍정적"— 하나증권 「국내 투자유망 포트폴리오」(8/21) p.1
"AI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 속 엔비디아 지분투자 및 200MW 고객사 계약 가시화"— 같은 리포트 p.1, NAVER 편입 논거. 2027년부터 데이터센터 매출 본격화 전망
"화물운임,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해 유가 상승의 부담을 상당히 상쇄"— 같은 리포트 p.1, 대한항공 편입 논거. 2026년 12월 합병 마무리 예정
※ 당사가 이 명단의 기준가를 실측 대조한 결과 삼성전자 281,500원·삼성물산 395,500원·NAVER 222,000원 등이 당사 8/21 종가 실측과 전건 일치했다. 중장기 표의 삼성전기 1,316,000원·삼성SDI 478,000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85,000원·SK이노베이션 124,800원·KB금융 164,300원도 일치한다.
해외 명단은 종목 교체 없이 유지됐다. 미국 고용 둔화와 물가 지표 부합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는데도 10년물·30년물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관심은 종목 교체가 아니라 차주 이벤트로 이동했다.
"미국 고용 둔화와 물가 예상치 부합으로 9월 FOMC 동결 가능성 높아졌음에도 미 10년물, 3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되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하나증권 「글로벌 투자유망 포트폴리오」(8/18) p.1
"* 차주 실적 발표 예정 기업: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북방화창(8/26)"— 같은 리포트 p.1
이익 리비전 관점에서 한국의 위치는 독보적이다.
"한국 1주 +20.7%, 3달 +501.8% — 전 국가 중 독보적 1위. 대만 +7.2%, 아시아 +5.2%"— 하나증권 「Quant Comment: 국내외 주간 이익 동향 체크」(8/18) p.1. 이익 리비전 기준
"Applied Materials가 커버리지 내 최강 — Nvidia 어닝(8/26) 앞두고 장비 수주 가시성 선"— 같은 리포트 p.2
인공지능 투자의 자금 구조도 명단 성격의 정보를 남겼다. 그래픽처리장치의 투자비 회수 기간은 짧아지고 있다. 아마존은 2Q26 컨퍼런스 콜에서 5년 만기 계약의 설비투자 회수 기간을 3년으로 공개했다. 대여 사업의 수익성이 숫자로 확인된 것이다.
"Amazon은 2Q26 컨퍼런스 콜에서 5년 만기 계약의 Capex 회수 기간을 3년으로 공개, GPU 대여 수익성 증명"— SK증권 「박제민의 Q&A.I」(8/19) p.1
반면 엔비디아의 5,000억 달러 금융 플랫폼은 성격이 다르다.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구조가 아니라 조달 주체를 옮기고 손익을 로열티화하는 구조이며, 그 대가로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상방에는 상한이 생긴다.
"이번 구조의 본질은 신규 수요 창출이 아니라 조달 주체의 이전, 그리고 손익 구조의 로열티화"— 같은 리포트 p.4
"네오클라우드: 자본조달 난이도는 낮아지나 백스톱 초과 수익의 35%가 엔비디아로 이전. 업사이드에 캡이 생긴 것"— 같은 리포트 p.4
"엔비디아는 프로젝트에 따라 담보 잔존가치의 최대 25%를 보증하는 방안 제시. 전체 5,000억달러에 일률적으로 적용된다는"— 하나증권 「Tech&Stock Weekly」(8/18) p.6. 개별 출자 규모·집행 일정은 미공개
수요 쪽 숫자도 함께 남긴다. 낸드 시장 매출은 CY26 3,000억 달러 이상, CY27 약 5,0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고, 2027년 Kyber 랙과 함께 800V 직류 배전으로의 전환이 시작된다. 키움 관심종목의 코스텍시스 편입 논거인 미국향 800VDC 파워모듈 방열 소재 단독 공급이 여기에 직접 연결된다.
"전체 NAND 시장 매출은 CY26 3,000억달러 이상, CY27 약 5,0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 이는 중국을 포함한 전체 NAND"— 같은 리포트 p.5
"엔비디아는 2027년 Kyber 랙 등장과 함께 800V DC 배전 방식의 전환을 주도"— 같은 리포트 p.9
투자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응용으로 넘어간다는 관점도 나왔다. 기업이 인공지능 전환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가 모델 성능이 아니라 내부 여건이라는 진단이다.
"기업 내부의 데이터 환경, 사이버 보안, 거버넌스, 비용이 AX를 가로막는 주요 병목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LS증권 「[AI Advanced step] 소프트웨어의 재부상」(8/19) p.2
"이에 국내 IT 서비스를 전담해 온 삼성에스디에스(018260)와 LG씨엔에스(064400)의 수혜를 전망하는 한편"— 같은 리포트 p.2
발간일 순으로 정리했으며 모두 64종이다.